창작오페라치곤 참 괜찮은 공연이였던것같다는생각!
노래도 전부 참 잘했던것같고 의상이나 작은 소품 연출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참 많이 왔던 공연!
늘 외국오페라만을 고집하기보단
이제는 우리나라 오페라에대해 관심을 가져보는것도 나쁘진 않은것같네요^^

안동공연에서도 보고,,대구공연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역시나 무대가 틀리니 와닿는것 또한 많이 틀리더군요..

출연진들의 뻣뻣함도 살짝 있었지만.. 원이의 아리아는 감동 그자체였다.

몇번의 공연이 더 있게 된다면 좀더 자연스러워 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좋았어요^^

정말로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면서 까지 상대방을 지켜주는것 같다.
이응태가 하늘에서 능소화를 훔쳐 도망온 여늬를 만나서 사랑을 느끼고,
여늬와 결혼을 하겠다는 맹세를 하고 집으로 왔는데 부모가 말리고 반대했지만,
사랑을 위해 결혼을 강행했고 결국 부모도 손을 들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응태는 결혼을 후회하지 않고 일찍 원이와 여늬만 남겨두고 하늘나라고 가지만,
연이는 하늘나라로 간 응태에게 하늘 편지를 쓴다.
끝까지 응태만을 사랑하는 여늬의 사랑이 눈물겹게 아려왔다.
극 끝에 응태에 보내는 편지가 커다랗게 현수막으로 펼쳐졌을때 그녀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느껴져 감동스러웠다.
물질만능주의나 원나잇 사랑에 젖어있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보고 느껴야 할 점이 많은것 같다. 우리는 너무 현실에 얽매여서 순수한 사랑을 외면하지는 않나 되돌아보게 되었다.

올해 이상하게도 쌀쌀한 여름이 되기전
뜨겁던 늦봄 무렵에 원작 소설 '능소화'를 읽었어요

음~~~ 원작 소설로 큰 기대를 품고가서 그런지
공연의 감동은 조금 적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한국적인 부분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네요..

근데, 가수분들의 뻣뻣함이 압권(?) 이었고,
원작에서 볼수 없었던 원이가 제일이던데요.. ^^

개인적으로 가장 목소리가 좋았던건,
이요신 님, 만득이 님이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