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최고.

8일 김광민씨 공연 봤습니다.
공연 너무 좋았구여~
평소 째즈를 좋아라 하고
김광민씨 예전부터 팬이어서..
역시 그 특유의 어눌한 진행. 완전 대박이었구여~ ^^;
공연은 잘 안하시는 것 같던데
혹시 무대 울렁증이 있으셔서 그러신건 아닌지..
공연 마니마니 좀 해주세요~ ㅋㅎ

다만, 유재하 추모 공연이라고 공연설명이 되어 있어서
유재하씨의 음악을 재즈로 편곡하여 전부 하는 줄 알았는데
초반에 두곡하시고.. 노영심씨 깜짝 등장하여 '그대와 영원히' 하시고..
글고 나서 더이상 없어서 쫌 당황했습니다. 쿨럭 ^^;
초반 기획의도대로 끝까지 진행이 안된 것 같아서 쫌 아쉬웠습니다.
저야 째즈 공연 워낙 좋아하니 별 상관없었지만
유재하씨 음악을 기대하고 오신 분들은 다소 실망하셨을수도..
사실 저도 마니 아쉽.. ^^;

그래서 별5개에서 별한개 뺏습니다.
깜짝 출연하신 노영심씨의 등장은 전혀 모르고 있던터라 깜짝 놀랬습니다.
넘 잘하시더군요. 멜로디언 연주와 김광민씨랑 나란히 앉아서 피아노치시고..
완전 기억에 남을 잊지못할 공연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소극장 음악공연에서 대체 사진 촬영은 왜하는 겁니까???
뭐~ 공연 정보를 남기기 위해서 몇 컷 찍는거 이해하고 스텝들 사정도 있겠지만
조그만 공연장에서 쥐죽은듯이 음악감상하는데
대체 사진이 뭐라고 그렇게 연방 사진을 찍어대시는지..
셔터음 신경쓰여서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공연만족도가 확 떨어져요..
저도 사진 동호회 활동도 하고 나름 사진도 찍는 사람입니다만,
정말 셔터음 거슬리던데 사진에 관심 없으신 분들은 얼마나 거슬렸을지..
셔터음이 드드드드드 연속으로 들렸습니다. 정말 넘 하심.. ㅠㅠ

사실 이번 공연만이 아니라..
스텝분이 공연중에 사진찍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어느 공연에서는 아예 무대 근처까지 가서 찍기도 하고..
요즘 뭐를 하든 사진으로 찍고 남기는 시대라서 그런건지~
그런데 정말 음악공연에서 연주중에 사진을 왜 찍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면 관객들에게 휴대폰끄고 사진찍지 말라고는 왜 하는지..
혹시 공연기록을 위해서라면 삼각대세우고 오프닝에 한 두 컷만 찍든지요..
그날 공연에서 제가 사이드자리였다면 일어나서 제발 사진찍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을 겁니다.

다른 관객분들은 별로 신경이 안쓰이셨던건지..
다들 속으로만 담아두고 계신건지~
여튼 이글을 공연관계자분들이 보실지는 몰겠지만
공연중에 사진 찍는 것은 정말 정말 정말..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용~~
아무래도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클레임을 안걸어서
기획하시는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셔터음 정말 크게 들립니다.

여튼 좋은 공연 마련해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수고하새요. *^^*

유재하 팬으로서 김광민이 해석하는 유재하는 어떤 음악일까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고인의 이름을 팔아먹었다는 생각뿐이 안드는군요. 유재하를 추억하는 멘트조차 없더군요.
물론 김광민의 음악은 훌륭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별이 3개....
제가 기대한 공연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많이 실망했지요.

사실 가을밤에 듣는 고 김현식님의 노래를 상상하며 공연장에 들어섰었죠.
김현식님의 노래는 세 곡 정도만 부르셔서 약간 아쉬웠지만
유앤미블루라는 멋진 밴드를 만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노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공감할 수 있었고, 잘 알지 못했던 그들의 발견에 설레였던 시간이었어요.
오랫만에 신선한 음악을 들은 느낌!

이승열씨의 음반을 듣고 이전에 활동했었고 최근에 다시 재결합하여 활동한다는 유앤미블루의
음악을 듣고 싶어 공연을 보게되었다.
이승열씨 혼자만의 음악과 유앤미블루의 음악은 다른 느낌이었고 기대했던 공연이 아니어서
다소 실망했다 그래도 연주와 보컬은 정말 좋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