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이 찾자면 주인공의 소재와 인형, 탈, 도구 등의 활용은 흥미로웠으나... 과연 공연을 전하는 분들은 알고 있을까 싶은 메세지와 개연성의 심각한 부재. 일관성 없는 음악과 노래들. 정리되지 않은 배우들의 개그톤. 이것 저것 의미없이 덕지덕지 효과음 악기들만 집어 넣고 그림자, 퍼펫놀이들만 해주면 아동극이 되는 걸까요? 죄송하지만 억지박수만 몇 번 치고 나왔습니다. 아이들에게 과연 뭘 주고자 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조현산 연출의 이름만 보고 ‘예술무대 산’ 공연이라고 오해를 했다. 춘천시립인형극단이 2020년에 창단되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달래이야기>, <손 없는 색시> 등 인형극은 어린이 공연이라는 편견을 깨게 만들어 준 작품들이 많은 연출가라 작품내용이 워낙 무거워 보임에도 불구하고 <하얀산>의 마지막 공연을 예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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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나 내용에 비해 너무 어려보이는 아이들이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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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과 재주를 부리는 놀이패가 공연을 열고 닫는다. 두 사람이 흰천의 끝을 잡고 가운데 둥글게 머리 모양을 두개 만들어 샴쌍둥이 ‘겉판’과 ‘속판’을 만든다. 책을 많이 읽어 똑똑한 속판과 겁쟁이이지만 행동할 줄 아는 ‘겉판’은 술 중독자인 엄마와 도박 중독자인 아빠를 위해 자신들의 독특한 외향을 팔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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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리도 이기적이고 자신만 아는 부모가 있을까?’ 요즘 우리가 듣는 뉴스에서 자주 접한 ‘아이’를 해치는 부모들이 결국 저들과 별반 다르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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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 등장인물은 제한적이지만 각양각색의 인형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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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봉투, 손인형, 막대인형, 거대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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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혼자가 된 겉판을 여섯명의 인형사가 매우 세심히 연기 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인형의 얼굴은 그려진 그대로인데 어떻게 저리 세심하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인형극의 매력은 그런 섬세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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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이번 공연에서도 눈물이 났는데 도대체 왜 눈물이 난 것인지 몰라 당황했다. 다행히 나만 눈물을 훔친 것 같지는 않아서 어떤 부분이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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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5세 이상관람가인데 너무 어려운 어른들의 단어가 많이 나와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되었다. 집중력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있긴 했지만 끝까지 공연에 빠져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대사는 중요한 것이 아님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몇 년째 예술의전당 어린이가족 페스티벌을 관람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공연이지만 어른들이 같이 보기에도 좋은 공연들이어서 매년 방학에 찾아보게 됩니다. 미취학 유아였던 아이들이 그사이 초등학생이 되고,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유아 대상의 공연은 시시하다며 안 보려고 드는데, 올해 세 공연 중에서는 하얀산이 까다로운 4학년의 간택을 받았습니다.

4학년은 만족도가 무척 높았고, 특히 딱지 접는 부분과 공지어가 나오는 부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2학년은 공연을 보기 전엔 샴쌍둥이가 어떤 존재인지 몰랐지만 속판의 소원도 이루어지고 부모도 죽지 않았으니 해피엔딩이라고 하더군요. 어른들은 미처 보지 못하였으나 아이들은 극중에 등장한 크고 작은 인형들의 디테일에 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캐릭터 하나당 최소 세 종류의 인형들이 등장하는데, 인형의 형태도, 조작하는 방식도 매번 다른데 캐릭터가 잘 드러났고, 우산을 이용한 추격전이나 대형 종이를 이용한 종이배 같은 장면, 곡마단장의 등장하는 연출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배우들의 노래나 연기도 너무 좋았고, 어지간한 뮤지컬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으로 나가는 겉판의 발걸음을 응원해주는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에서 요즈음의 갑갑한 현실 속에서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떠오르며 찡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초등 고학년을 위한 흔치 않은 공연 중에서도 정말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시절 함께 손잡고 공연장에 가던 아이들이 자라 고학년, 청소년이 되면, 같이 즐길 컨텐츠를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데, 아이들이 자라면서도 같이 볼 수 있는 공연을 꾸준히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21예술의전당
''''어린이가족페스티벌''''이시작되었어요.

2021.7.15시작으로8.22까지
예술의전당''''자유소극장''''에서열린답니다.

남녀노소누구나즐길수있는
흥미로운예술공연들이라
공연이름만들었는데도
매우기대가되더라구요.

연극''''우산도둑'''',
인형극''''하얀산'''',
음악극''''리틀뮤지션'''',

''''어린이가족페스티벌''''로만날수있는
3가지공연들이에요.

가까이에서수준높은무대를즐길수있다고생각하니
긴긴여름방학동안공연을즐기며
아이들과함께시간을보내기에
너무좋을것같았어요.

''''우산도둑''''은아는지인이극찬을해서
꼭보고싶었는데아쉽게도벌써막을내렸더라구요.

하지만''''국내최초공립인형극단''''인
''''춘천시립인형극단''''의창단공연''''하얀산''''은
다행이아이들과함께할수있었네요.

예술의전당''''자유소극장''''은
이번에처음가보는곳이었어요.

''''놀이활동지''''도티켓과함께받을수있었는데
공연이끝나고''''활동지''''를하면서
한번더아이들과''''공연''''에대한
이야기를나눌수있어너무좋더라구요.

"마주보는여름이좋아!"

남편은밖에있었는데
TV화면으로밖에서도''''하얀산''''을함께할수있었어요.

''''춘천시립인형극단''''의''''하얀산''''.

우선''''하얀산''''을보면서
준비된''''소품''''들이나,''''배우''''들의연기력,
구성및연출,스토리까지
하나하나가다너무좋았기때문에
진심으로집중하면서볼수있었어요.
아이들도끝까지숨죽이며공연을즐기더라구요.

''''어린이가족페스티벌''''이었지만
어른들이봐도충분히즐길수있는
수준높은공연으로만들어져
보는내내눈을뗄수가없었던것같아요.

''''속판''''이와''''겉판''''이인형을
여러명이붙잡고움직이는모습은
마치인형에게생명력을불어넣어
정말살아있는것처럼느껴지기도했어요.

이야기의주인공인''''속판''''이와''''겉판''''이는
노름꾼아버지,술주정뱅이어머니아래에서
''''서커스''''로아슬아슬한곡예를선보이며
돈을벌며생계를유지하는
등이붙어있는''''샴쌍둥이''''랍니다.

''''속판''''이와''''겉판''''이의곡예가마음에든
''''곡마단단장''''은
돈에눈이먼쌍둥이부모와거래를하고
그사실을안''''쌍둥이들''''은
어디론가도망을치기로하지요.

혼자만의비밀을가지고싶은''''겉판''''은
''''하얀산''''으로가기를원해요.
하지만''''속판''''은''''겉판''''이와
영원히함께하기를바라지요.

결국은''''하얀산''''에도착한쌍둥이들.
그들은서로가원하는걸이룰수있을까요?

''''이풍진세상을만났으니
너의희망이무엇이냐?''''

어려움을가진쌍둥이들이
도망치고싶은풍진세상에서꿈꾸는
자유와희망을찾아가는이야기.

환상적인무대연출이
공연의완성도를높여주어
더집중해서즐길수있었네요.

오랜만에본인형극♡
아이들과오랜만에콧바람도쐬고
멋진공연도볼수있어너무좋았습니다.

''''어린이가족페스티벌''''우리함께해요.


<본 리뷰는 해당업체로부터 티켓을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어린이가족페스티벌#하얀산#예술의전당#자유소극장

디테일한 시놉을 모르고 관람한 공연이었는데
딸도 저도 눈물 났네요~ㅠ
단아하고 전통적인 우리 종이와 천으로 무대를 아름답게 꾸몄고
구슬픈 음악도 인상적이었어요!
부모도 버린 겉판이와 속판이의 풍진세상 속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반성도 하고
어딘가에 이렇게 힘든 세상을 살고있을듯한 아이들도 떠올려보게되게 되네요
홀로남은 겉판이의 가벼운 발걸음이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