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지 위드 헤븐스의 최초 내한 공연이라길래 기대에 부풀어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여러 팀이 참가했었는데 이브, 갤럭시 익스프레스, 사일런트 아이 등등의 밴드도 참여했다.

그런데 공연 날은 우리나라와 그리스 간의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이었는데

주최측에서 준비가 굉장히 미흡하여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시작하지도 못하였고

정해진 시간에 공연이 끝나지도 않았다.

타이지의 공연을 볼것인가, 월드컵 경기를 볼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월드컵 경기를 보기위해

공연 중간에 나와야 했다.

밖에 나오니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이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나와 있었다.

공연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월드컵을 보러 나와야 했던 사실도 기분이 나빴지만,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빠져나온 것을 보니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온 타이지팀에게도 상당히 미안했다.

공연 자체의 퀄리티 보다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