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열연은 빛났지만...
기대하였던 것보다 1% 아쉬웠던 공연.

폐가를 떠도는 영혼들의 이야기를 몰래 들었다.
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웅...
아, 이 소리는 영혼들이 울부짖는 소리인가. 아니면,
거친 바람이 후벼대는 밀폐된 저곳, 옥수수밭이
울부짖는 소리인가.
혹은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던 나의... 소리는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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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느낀 점입니다.
연극 잘 봤습니다.
(별점은 어떻게 줘야 할 지 몰라서 임의로 아무거나 선택했습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ebonycrystal/130086572123


한줄소개 | 현실보다 잔혹한 환상, 환상보다 짜릿한 상상
한줄정리 | 도대체 무슨 얘기야?


관람 전에 팜플렛을 안 읽어보긴 했지만, 솔직히 보고 나서 시놉을 다시 읽어본 지금도 대체 내가 극장에서 본 연극이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썩 편하지도 않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좌석에 몸을 기댄 채 대략 1시간 40여분 동안의 러닝타임 동안 난 뭘 한 건지..; 극기훈련 혹은 인내력 테스트라도 받은 듯한 기분이다.

내가 느낀 몰이해의 답답함은 스토리와 의도 사이의 연결고리 부재에서 비롯됐다. 대강의 줄거리는 알겠지만, 대체 그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그와 같은 작품의도를 실현시키고자 했던 건지 나로선 피부에 와닿지를 않았다. 가히 이번 2010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일곱 편 가운데 - 미처 관람하지 못하고 놓친 [부활, 그 다음]을 제외하고 - 최악의 작품으로 꼽을만 하다.



TV를 통해서도 만난 적 있는 지명도 있는 배우들이 펼친 연기도 그닥 감동스럽지 않았고, 무대와 객석 사이엔 보이지 않는 거대한 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우리말인데도 직감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사를 듣고 있노라니 마치 외국어를 듣는 것처럼 난감했고, 난 러닝타임 내내 그저 겉돌았을 뿐이고.. 한마디로 '연극제를 위한 연극' 내지 '평가받기 위해 만들어진 연극'같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웠다. '소통 나눔 그리고 희망'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0 서울연극제에서 이같은 불통과 단절의 느낌을 경험하게 되다니..; 나로선 이 아이러니한 경험이 유감스러울 따름이다. 이게 내 능력 부족이라면 어쩔 수 없고..

끝.

연극의 시작은 안내받는것에서 시작됩니다.

안내데스크의 키크고 멀끔하게 생기신 여자분.

불친절 그자체네요.



사실, 연극의 별점도 남명렬 선생님 아니었으면 단 한개라도 드리고 싶지 않아요.

연극 보기에 앞서서 기분이 상한다면

그 어떤 코믹극을 봐도 웃지 못하는것 아닙니까?

서비스 마인드가 매우 부족하시네요.

연극 내용도 매우 어려웠고, 연출 자체도 불친절한 성향이었습니다.

연극 보는 내내 시종일관 기분이 안좋았네요.



왜 매진이 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저기서 용명만 되면 받아적는 (제 옆의 학생을 비롯해) 여러 학생이 보이더군요.

......치졸합니다.

반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