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율에 흠뻑 빠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힘있고 우아하며 편성이 크지 않았음에도 풍성한 연주! 하루의 피곤이 싹 사라지고 리프레쉬 되었다. 에너지를 가득 받고 온 좋은 공연!

출산후 처음으로 혼자만의시간을 가졌다..결혼전에 종종다녔고 코로나터지고 결혼하고 출산하고..얼마만에 문화생활인가... 지휘자분께 존경을 표한다.. 2부 브람스곡이 그렇게 좋은지 처음알았다 열정적인 지휘와 음율에 너무나 희열을 느꼈다 여운이 너무나 길다

베토벤,브람스 교향곡이 웅장하고아름다웠다. 85세 지휘자 감동적이었다.

와~ 마렉 야놉스키는 베토벤의 현신이었다. 연세드신 몸으로 지휘를 하시는 모습이 교과서에서 보던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지휘 모습이었다. 안으로부터 올라오는 뭉클함. 사실, 이런 말씀드리기 송구하지만, 언제또 뵐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얼른 끊었던 티켓~ KBS교향악단의 특별 공연은 감사한 일이었다.
마렉 야놉스키선생님의 절도있는 지휘 폼은 어찌나 멋이 있으시던지~~~또, 커튼콜에 나왔다 들어가시다를 반복하시는데 느릿느릿 걸으시는 모습도 거장의 무게로 보였다.
너무 좋은 어제 공연~ 더할 나위없이 좋았다. 베토벤 교향곡 2번은 베토벤의 초기 작품으로 하이든의 영향을 많이 받아 하이든의 칭찬도 엄청 받았다는 곡~~ 군더더기 없는 단정함이 깔끔한 김치를 먹은 듯하였다. 그리고, 브람스교향곡 2번은 또 얼마나 웅장하던지~. 브람스가 베토벤의 숭배자로서 베토벤의 연속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분이지....
어제 날씨도 엄청 좋았던 예술의 전당 음악회.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음악을 듣고 온 날은 꼭 좋은 음식으로 마무리를 한다. 어제도 그랬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