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뉴스에서 사람을 문 동물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 당연히 안락사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이 연극을 보고나서는 한참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세상의 주인인것처럼 세상은 인간의 편의대로 굴러가고 인간에 의해 훼손되는것이 과연 당연한것이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는데 단지 인간이 더 힘이 세고 똑똑하고 주류니까 그럴 권리가 있는건 아닐텐데건왜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우린 그들을 죽이고 피해를 주지 안해도 무심코 죽이고 길가다 개미를 밟아도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을까. 내가 무심코 밟아 죽인 개미, 거미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연극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됐습니다.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동물도잘못은 했지만 죽이지 않고 격리시켜서 살게해도 되는것 아닌가? 꼭 죽여야만 하나?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인간과 비인간이 그저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조화롭게 세상에 공존하며 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장에서 무정란이라던 알에서 공료미태어난 결말은 난해해서 해석이 어려웠습니다. 그 장면에서는 말하고 싶은거 무엇이었나 싶었지요. 전체적으로 배우분들 연기는 재밌게 연기도 잘하시고 움직임 표현도 많이 들어가고 좋았 습니다. 연영과 대입을 준비하고 있는 고3 딸과 연기 영재원 준비하고 있는 중학생 딸과 함께 봤는데 동물 에쭈드나 연기 캐릭터에 대한 영감도 많이 받게된 작품이었어요. 가성비가 너무 훌륭했던 작품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주변 어린 아이들 관객들이 공연 중에 자꾸 바스락 거리며 움직이고 보호자에게 질문하고 큰소리로 깔깔 거리며 웃는 소리에 관람에 불편했습니다. 14세 이상 관람인줄 아닌데 아니었나요ㅜㅜ 어린이 뿐만 아니라 뒷자리에 앉은 성인도 그 정도로 깔깔 거릴 장면도 아닐데 너무 깔깔 소리 내며 웃어서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웃겨도 조용히 입가리고 웃으면 되는데 그렇게 큰소리로 깔깔거리며 본인 집에서 개콘볼때처럼 웃는건 아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연극은 전체적으로 재밌고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