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막 끝나고 난 후 아쉬움으로 가득 찬 발걸음으로 나오는데..싸인회가 열린단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싸인을 받자고 줄을 섰다..두근 두근..가슴은 콩콩 뛰고...가서 뭐라고 말을 걸까..한참을 고민하다가...5명 모두에게 말을 걸었다..
드러머와의 눈인사..공연이 너무 멋지다고 하자 얼굴을 들어 인사를 했다..peter..한국에 찾아와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고 하자...그 또한 감사하다고 했다...세번째...뭐라 말을하지..고민끝에..갑자기 튀어 나온말..나 당신하고 악수가 하고 싶어여..해 줄래여?..그러자 그는 Of course를 외치며 내 손을잡았다..네번째 다섯번째..모두 일어나 내 손을 잡아 주었던 기억이....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들의 음악적인 끼를 난 잊을 수 없다.
한국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 산타첼로

한 나라에 대한 애정이 이리도 클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다시한번 기회가 되면 CD속의 음악이 아닌 그들의 생음악에 푸~~ 빠져보고 싶다.

사실 감동이였다.
제 3자의 눈으로 본 한국을 소리로 재탄생시킨 독일 그룸 '산타첼로'
연주회는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 했던 다시의 방송을 틀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악의 끼를 주체 할 수 없는 연주가들의 모습은 관객을 압도시켰다.

2주째 계속 하루종일 산타 첼로의 음악에 도취하며 살고 있는 나는
다시한번 기회가 되면 그들의 연주에 푹~~ 빠져보고 싶다.

친구와 함께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사면서 이런 이벤트가 있구나 해서 공연본 후에 후기 남깁니다~
저는 예전에 한 재즈 잡지에서 살타첼로의 존재를 알게 됐지만 사실 별관심이 없었습니다.
지난 3월 kbs에서 방영한 프로그램을 보고 음악 뿐만 아니라 생각 또한 훌륭한 밴드구나란 생각에 음반도 구해서 들어보고 그랬답니다
그러다 6월에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공연을 보지 못한다면 후회를 할거 같아 친구에게 음반이며 프로그램 녹화한거며 해서 보여줘서 같이 꼬드겨서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샀죠
그리고나서..공연날 처음가보는 세종문화회관...유명한곳답게 상당히 시설이 잘되있더군요~
조용한 분위기에서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영상이 시작되었죠.손기정의 지치지않고, 달리는 모습...
동영상이 끝난뒤 Saltacello멤버들이 무대에 올라왔습니다.사람들의 박수에 이은 Peter Shindler의 말..
그가 독어로 얘기하면 옆에서 통역사가 통역을 해주더군요
"마라토너 손기정을 알 게 된후 우리Saltacello는
그를 위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쯤걸려
이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등등 그는 계속 얘기했죠
첫곡은 위대한 손기정. 직접연주하는걸 들으니까, 훨씬 좋더군요.더 박진감넘치게 좀더 연주를 테크닉컬하게도 하면서..
Come Together...
Dynamic Korea등등 곡명은 다 기억이 안나네요..

2부에선 좀더 친숙한 우리민요를 살타첼로 식으로 해석한 곡들을 연주하더군요.한국말로 부른곡과 앵콜로 연주한 옹헤야가 기억에 남습니다.
연신 무르익어가는 공연장 분위에 휩싸여 조금 오버까지 하며 그들과 같이 호흡을 하게 되었죠. 아쉬운점은 조금 더 투자하여 1층 앞자리에서 볼걸 너무도 후회가 됩니다.
살타첼로 여러분들의 훌륭한 연주솜씨와 한국을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게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를 사랑하는 독일 재즈 밴드 살타 첼로가 특별히 우리 역사의 영웅인 손기정에 바친 음악회. 독일 베를린에서 일어난 한국 역사의 한 실화를 찾아내고 기념하는 그들의 지성과 인간애를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음악회였습니다. 클래식 연주가의 배경답게 고른 기량과 절제되고 세련된 유럽 재즈를 들어서 즐거웠습니다. 후반의 우리 민요 편곡 연주를 들으며 우리 나라 재즈 밴드도 우리 전통 음악의 세계화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앵콜 무대에서 한국어로 부른 살타 첼로 주제가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