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나데스의 연주는 연룬이 느껴진 연주 였어요.

단순한 초절기교를 벗어나, 그의 연주에서 삶에 대한 철학적 고뇌가 느껴집니다.

좀 더 대중적인 곡목을 기대했지만 나름 좋았습니다.

기타음악의 낭만적인 부분을 제대로 살린 첫곡 판타지아 는 정말 기분좋게 시작해서 잘 들었다.

두번째는 가볍지않은 다소 모던한 느낌을 주는 곡이었지만 연주자의 정열적 연주로 즐겁게

감상했다. 다만 3번째 한국인 성악가 의 스페인 민요(?) 를 부르는부분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분명 잘 부르고 능숙하게 조화로운것도 맞는데 내가 생각했던 기타

독주회의 그림이 아니었던것 같다. 제자들 혹은 지인들인지 무대 등장때 외치는 경박한 환호성

은 학교 발표회인가 생각될정도였고 .. 분명 예매할때는 자리가 별로 남아있지 않아서 뒷줄로

구입했는데 막강 입장해보니 군데 군데 많이도 비어있었고 어리지않은 학생들의 끊임없는

부시럭거리는 소리는 인내심의 한계를 다분이 느끼게했다. 심지어 커피 빨대의 후루룩거리는

소리, 플라스틱컵의 구겨지는 소리, -옆의 여학생은 머리숙이고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냈다-



한마디로 연주 환경과 관객의 매너는 별점 3 이하였지만 . 가격과 기타연주자의 실력으로

별 4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