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정말 괴물입니다....

클래식에 대해 식견이 잘 없는데 보러가게되었습니다.

정말 대박이네요 ㅠ

마지막 앵콜 4곡이나 쳤었는데 어떤 곡인지 다시 들어보고 싶네요...

곡명이 어떤 건지 궁금하네요 혹시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댓글로 좀 달아주세요 ㅠㅠ

피아노를 너무나 사랑하는 11살된 아들녀석이 계속졸라대던 공연....
베레조프스키는 전혀 모르는 녀석이 어디에서 꽂혔는지 계속 졸라대어
아들녀석의 인생에 멋진공연 한번 보여주자는 생각에 투자를 하게 되었다
나또한 클래식에는 무지하고 관심도 별로없던터라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워낙 언론에서도
좋은 평을 해주고 또한 예술의 전당에 설 정도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대반 설레임반 공연장에 갔었고 조금은 어린나이라 공연이 힘들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며 지켜보던 내게 아들은 환한미소로 답해주었다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연주와 지휘자김대진의 파워넘치는 모습 베레조프스키의 현란한 연주솜씨는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수없었고 연주함에있어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은 나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너무나 환상적인 리스트연주와 라흐마니노프는 정말최고였다
어려운곡이니만큼 체력소모가 많아 힘들었을 법도한데 기립박수를 보내며 앵콜을 보내는
흥분한 관객들을 위해 땀으로 젖은 머리를 흔들며 들려준 앵콜곡과 무대매너는
정말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많은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시간들이었다
몸이 안좋아진 아들녀석때문에 앵콜공연시에는 완전히 빠져들수없었지만
이틀이 지난 지금도 다시한번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고 아쉬움이 생기는 그런공연이었다
베레조프스키와 김대진의 팬이 된 지금 그들의 공연이 있을땐 달려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들에게 보여준 첫공연은 대성공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흐뭇해진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연주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언제 들어도 감동을 준다. 베레조프스키가 내한 공연할 때마다 관람하는데 점점 원숙해지는 것 같다.

베레조프스키 공연은 처음 가봅니다.
우리나라에는 종종 왔던 피아니스트라고 하는데 암튼 처음 봅니다.

이 양반... 괴물입디다.
미쳤습니다. 베토벤, 리스트, 라흐 피아노 협주곡을
연달아 프로그램으로 선택하는 것도, 그걸 괴물같이 치는 것도
장난 아닌데 폭풍앵콜 4곡까지 ^^;
보는 내내 입 벌리며 '허걱' 이러고 봤습니다. 자연몰입.

수원시향이랑 '약간' 핀트 안 맞았던것도 전 다 잊었습니다.
본인도 좀 아쉬웠는지 앵콜 3번째곡은 라흐 피혐3번 3악장 부분 다시 치더군요.

내년에 내한하면 또 가고 싶네요. 팬 됐습니다.
빈 좌석이 많이 보였고 막판에 합창석도 폐쇄하고 그래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키신은 매진사례 날텐데...
베레좁스키도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까지 덧붙여 봅니다.

(자발적으로 후기까지 남기는 걸 보면 저 오늘 정말 좋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