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일단.. 한여름에 아무리 무대라고 해도
배우들이 겨울옷입고 하시는데.. 굉장히 고생하신거같습니다.

90분 공연인데 좌석이.. 좀 불편해요
그거 빼고는 내용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8/9일자 공연을 우연한 기회가 생겨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시작한지 얼마되지않아 관람평도 아직 없고 주변에 그렇게 알여지지 않아 대강의 소개의 줄거리만 알고 관람 하였는데요, 일단 관람관이 굉장히 깔끔하고 생각보다 좋은 시설의 공연장이었습니다. 사실 대학로는 여러가지로 작은 소극장들이 많아 간혹 자리가 불편하거나 그런경우도 많은데 이곳은 깔끔하고 좋은곳이었어요
관이 그렇게 가득 차지 않았지만 제법 관객이 있었구요 운좋게 거의 중앙에 가까운 나구역 앞에서 두번째줄에서 관람하였답니다. (앞줄이 비어있어서 사실상 저희가 제일 앞줄..)

기대반 설렘임 반으로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보는내내 "음........" 뭔가 조금 생각하게 만들더군요...연극의 소개에는 이 연극의 진짜 주인공은 방이라고 소개되었는데, 연극이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방이 주인공이 아닌 각 나름의 사연과 이유들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속에서 보여지는 그들만의 이야기들이 중심이고(이것을 모두 방이 기억한다는건데...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으나 마지막의 정리를 보면 방이 모두를 기억한다기 보단 어머니의 모습이 더 부각되어지는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결국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끝난는 느낌이 었습니다. 중간중간 잔웃음도 있고 여러가지의 사람들의 모습들로 생각할수 있는 부문도 있었습니다. 다만 극의 각 사연들이 조금씩 꼬리물기 형식으로 이어지는데요, 잔웃음을 주시기는 하시지만, 살짝 지루했습니다 각 에피소드를 좀더 압축하여 진행하거나, 한호흡이 아닌 짧게 끊어 진행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구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통하여 여러가지 의미들과 생각거리들을 던지기는 하지만 결국엔 고생하여 살만해지니 병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만이 남게 되는것 같아요. 그리구 결국 "주인공 방" 이라것이 그 어머니(도우미) 였네요...그게 귀신과 연관이 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는데...그게 극의 주제와는 좀 개연성이 떨어지는듯... 하지만 배우분들의 연기는 너무나 좋았고, 단조로운듯 보이면서도 모든걸 보여주는 무대도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특별한 의미나 내용없이 즐겁게 웃고 떠들며 보는 연극이 대분인데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정극을 한편 본것 같아 좋았습니다. 진지하나 무겁진 않은 것이 이 연극의 매력인듯 합니다.
다만...
음향이 좀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각 에피소드들이 끝나고 연결되어질때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그 음악의 음향이 너무커서 중간에 깜짝 깜작 놀라며 몰입도를 방해했습니다. 또한 음악이 다른쪽 에서 흘너나와 끝무렵엔 모두 방안에 작은 오디오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거슬립니다. 또한 게이 커플의 이야기에서 정남열님이 진지하게 혼자 독백처럼 하시는부문에서 배경음악이 깔리는데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앞자리에 앉았음에도 대사의 내용을 제대로 알아들을수 없었습니다.(중요분문인데...ㅠ.ㅠ) 음악소리가 너무 커서 모두 묻혀버려요 공연시 음향의 크기를 좀 체크하셔서 수정해 주세요
아,,그리구 그...음악중에 노바디가 계속 깔리는데, 첫번째는 이해하는데 그이후엔 무슨 연관성이 있는것인지...살짝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