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극장.

돌계단이긴 한데

대리석처럼 매끈하고 좌석도 넓고 공연장도 크다.

숲아래 야외공연장에서 밤공기타고

울려퍼지는 연주가 참 좋았다.



블랙홀 공연때는 같이 즐기느라 사진 못찍고.

마지막 앵콜무대는

신대철,부활,백두산의 잼공연이다.

블랙홀이 첫 팀이었고

네시간의 공연후 마지막 즉석공연이었는데

이미 상경하신것인지 저곳에 안계셔서 무척 아쉬웠다.



이날 블랙홀 명곡들 잼나게 따라 부르고!

관객호응 최고였다.

지방공연에다 나름 고가의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좌석도 많이 채우고

네팀의 네시간 공연이 끝날때까지

거의 자리 안비우고 일어서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이 참 대단했다.

5개팀이 각각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어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하지 않네요.
시작은 가을 정취에 맞는 잔잔한 음악으로 시작해서 한밤의 열기로 마무리 지은 N.EX.T의 무대는 환상 그 자체 였습니다.
마왕 신해철의 카리스마는 넓은 공연장 객석을 압도하고 남을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감초처럼 기타리스트 김세황의 연주와 무대 매너는 무거울 거 같은 무대를 더욱 가깝게 해주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객석이 모두 채워지지 않아서 열기가 조금 식긴 했는데... 아마도 이런 콘서트가 별로 없고 생소하다보니 참여도가 적은거 같네요...
이런 락 밴드들의 무대가 공중파를 포함하여 자주 있고 활성화 되어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진다면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겠지요...
앞으로도 이런 노력 저부터도 홍보대사가 되어서 하겠습니다... 공연 관계자 여러분들도 이런 노력해주셔서 대중들이 다양한 문화해택을 받도록 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공연 짱~~

요조누나는 산뜻하게 불러줘서 마음을 다잡게해주고
그다음에 아폴로18이 나와서 불을 질렀져
피아는 거기에 기름을 끼얹고
김창완밴드가 신나를 부어버리고
넥스트가 마지막에 나와서 터뜨려줬음ㅋㅋ

지정좌석이라 마음껏 뛰놀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네요

공연을 보기 전부터 기대되었습니다.
김태원, 김도균, 신대철...
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도 있을까요??
그 자체 만으로도 벅찬 영광이었는데..
블랙홀, 신태철, 백두산 그리고 부활.
공연시간은 무려 4시간 30분 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락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락 이라는 음악이 이렇다는 것을 왜 여태 몰랐나 모르겠습니다.

내년 시즌2 공연에도 무조건 갑니다!!

마지막 날 가서 봤는데, 정말 멋있고 재밌는 무대였습니다.
블랙홀 무대는 미국의 메탈리카를 연상시키는 무대더군요.
또 약간은 거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헤비메탈 그룹이 우리가 잘 아는 노래를 중간중간에 해주면서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는 무대를 잘 꾸며준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신대철씨, 혼자서 한시간 가까이를 말도 거의 없이, 한곡을 10~20분씩 연주하고 나서 바로 이어서 4~5곡을 연속으로 연주하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본인이 광고 찍을 때 사용했던 기타를 들고 나오셨는데, 그게 오랜 세월 치면서 기타 바디에 칠해진 칠이 다 벗겨 졌더라구요. 굉장히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인 것 같아서 멋져보이기도 했구요. 약간 인상이 차갑게 생기시고 (또 조금은 괴짜같아 보이기도 했는데,) 무대 보고 정말 반했습니다. 중간에 멤버 소개 하실 때 세션이라 그런지 (특히 신디의 경우,) 이름을 잘 못외우고 버벅버벅하는데 그런 부분도 상당히 매력이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신대철씨(시나위)가 하는 무대의 사운드가 레드제플린의 사운드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중간에 신디소리랑 신대철씨 기타 소리가 약간 맞지 않았습니다. 그게 일부러 그랬다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비전문가인 제가 듣기에도 약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구요. 그리고 신디 연주하시는 분이 악보를 다 못외우셨더라구요. 한 시간 공연하는 악보를 외우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예의상,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연습을 안하셨다고 하더라도,) 신대철씨와 다른 분들과 같이 합주하면서 연습을 하다 보면 그게 외워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약간 연습부족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백두산 무대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계속 이어가는데, 드럼치시는 분이 땀이 비오듯이 흐르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에 김도균씨랑 유현상씨랑 같이 솔로 애드리브 하면서 다 같이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김도균씨가 몸체가 크셔서 사실 기타 소리가 약간 둔탁하거나 그럴것 같았는데, 상당히 섬세하게 예쁜 소리를 내시더라구요, 그런 부분 보면서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거의 10분동안 관객하고 계속 소통하시구요. 관객하고 같이 무대를 만들어나간다는 것으 표본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어떤 여자 관객분하고 같이 무대를 꾸미고 나서, 그 분한테 고맙다고 CD도 직접 드리구요.
부활 공연은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아쉬움이 남았어요. 지난번에 부활 전주공연 할 때 (당시 김태원씨가 위암 수술을 받고 나서 공연을 하셨다고 하시던 그 공연)을 보고 와서, 이번에도 사실 기대를 했었는데, 정동화씨 보컬 사운드는 굉장히 많이 풍부해지셨더라구요. 그 전에는 약간 고음처리 부분이나, 소리 지르는 부분, 돌아다니거나 뛰면서 노래를 부를 때 약간 불안하고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없어지셨고 무대가 상당히 안정적이시더라구요. 그리고 김태원씨도 그때보다 더 많이 돌아다니시고 더 재밌게 해주셨구요. 그런데 아쉬웠던건 신디요. 지난번 공연 때는 세션을 쓰신건지 모르겠는데, 이번에는 신디를 MR로 틀으셨더라구요. 당연히 애드리브나 우리가 같이 만들어가는 무대는 없었어요. 다만 유명한 노래가 나올 때, 보컬분이 다같이 부르자고 하는 부분, 또는 마이크를 넘기는 부분만 관객들이 다 같이 만들어가는 무대를 볼 수 있었구요. 그러다보니깐, 신대철씨나 김도균씨가 보여줬던 것만큼 애드리브 부분에서 부활 무대가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그룹인데, 신디 세션 한 분 구하는 것이 많이 어려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신디가 세션으로 들어갔더라면 무대가 훨씬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마지막에 신대철씨, 백두산, 부활이 다 같이 잼 공연을 하는데,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거의 30분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그저 넋 놓고 바라본 것 같네요. 신대철씨는 역시 기타 선율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똑같은 소리를 계속 사용하면서도 뭉툭하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는 것에 놀라기도 했구요. 김도균씨는 손가락이 굉장히 빠르고 정교하시더라구요. 워낙 체구가 크셔서 기타를 들고 있어도 꼭 서양에 다른 락 그룹이 들고있는 것처럼, 약간 미니 기타를 들고있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끝쪽 프렛에서 기타 솔로 할 때 (화면으로 보는 게 아니라) 실제 무대를 향해서 봤을 때 보는 손가락이 상당히 빠른 걸 보고, 멋지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가수분들이 내년에도 또 기획 할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다시 해도 다시 가고 싶은 멋진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