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함께 봤는데..
정말로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시골에서 이공연때문에 토요일에 오셔서 일요일에 내려가신 아버지의 얼굴에 모처럼만에 환한 웃음이 있어서 넘 기분이 좋았습니다,...

담에 오시면 또 듣고 싶네요

공연자체는 좋았습니다.
아는 곡을 새롭게 편곡한게 많아서 듣기에 편했고,
아름다웠어요.
우리나라도 국악연주단이 인기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러웠어요.

그렇지만 좌석이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올림픽홀이어서 그런지 싼 좌석만 그런건지
의자가 스포츠 관람석이더군요. 좁고 딱딱한 플라스틱.
공연내내 불편해서 혼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어찌나 들락날락 거리는지 공연장의 조명때문에 굉장히 환했어요.
연주자들도 다 봤을거 같더군요. 제가 다 창피하더군요.

대단한 공연이었다.
다시 보고싶다.

너무너무 큰 기대 때문이었을까?
4일 저녁 공연 시작이 7시30분이었는데 15분이나 지난 7시 45분에 공연이 시작됐고 5개의 얼후 중 하나는 음향때문인지 소리가 찢어지고...막간의 게스트 중 마리아라는 팝페라 가수의 무대는 그나마 관람에 집중하던 흐름을 깨기에 충분했다.

너무 보고싶어 벼르고 별러서 간 공연이었는데 16만원의 돈을 투자할 공연은 아니었다.
올림픽공원에서 공연을 한다기에 혹시나 공연을 잘 보지 못할까 하는 노파심에 부러 좋은 자릴 위해 비싼 돈을 쓴 건데 자리는 외려 싼 뒷자석이 나을뻔 했다. VIP석과 R석은 앞사람 뒤통수때문에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여야했고(뒷 자리는 계단식이었다) 관객들의 매너 또한... 공연 중 언성을 높여(악기소리때문일 것이다) 통화를 할 정도였으니...

상황이 이 지경이 되니 연주자들이 세계 최고라 해도 이미 마음은 떠났으나 사실 중국 여자 12악방의 연주와 그 기획은 우리나라 많고 많은 여느 퓨전 국악팀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본다.
국어책을 읽는 듯 했던 음악회 MC는 대중들의 접근을 돕기위해 클래식 음악회에서 시도했던 '해설이 있는 음악회' 에서처럼 플러스 요인이 아니라 오히려 공연의 맥을 끊어 놓았다.
왕 샤오징이 이끄는 [스타디스크]팀이 중국음악을 선보인다는 모토로 진행됐다는 이 프로젝트가 시각적인 부분 즉 무대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것들, 의상과 분장, 무대 매너와 움직임 및 조명을 비롯한 시각효과에 완벽을 기하려고 했다지만 무대 매너와 움직임 부분은 뭘 시도했다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갈 정도로 미미했다.
연주자들의 전통악기 소리보다 미디와 전자악기의 소리가 너무 돌출돼 그것 역시 관람의 마이너스였다.


중국 여자 12악방만의 특색있는 공연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공연을 다시 기대한다.

정말로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중국 전통 민속악기가 그렇게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리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음악이 흘러 나오자 깜짝 놀랐어요. 재즈, 라틴노래, 겨울연가 주제가, 왕의 남자 주제가, 아리랑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민속악기의 멜로디와 어우러져서 너무 아름다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