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서의 마지막 내한공연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인지 웬지 쓸쓸한 느낌이 들었으나, 막상 연주회를 시작하니 첫곡인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캔디드서곡은 발랄함과 활기찬 분위기로 공연장을 들뜨게 하였으며, 두번째 곡인 모짜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우리나라 관객을 위한 특별한 코너처럼 느껴졌으며, 특히 한국계인 줄리엣강과 장중진氏의 협연은 마치 오누이가 속삭이는 것처럼 언쟁과 슬픔,위로를 주고 받는 호흡이 일품 이었으며, 전통의 오케스트라에 한국단원이 저렇게 훌륭한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휴식후 마지막곡인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혁명 마지막 악장의 행진곡풍의 힘찬연주는 지휘자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에서의 환희와 역정이 있는 듯 느껴졌으며, 연주후 사인회에서 사인회에 참가한 모든 고객에게 친철하게 대하는 모습에서 대가다운 풍모를 느끼게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휘자 에센바흐 아니 세계제일의 지휘자가 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홧팅!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좋았어요~
어느 악기 하나 빠지는 부분 없는 완벽한 사운드였습니다. ^^
저는 5월 30일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연주는 참 좋았어요
완벽한 오케스트라라고나 할까요
아쉬웠던 점은 앵콜곡이 아주 짦은 한곡이었다는 것입니다.
한국공연이니만큼 한국인이 좋아하는 음악 딱 한곡만이라도 더 연주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작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30년전 유진올먼디의 지휘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셨던 선생님께서 적극추천하여 주셔서 보게된 공연입니다.
공연내내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의 멋진 오케스트라의 사운드에 전율을 느끼며, 여러가지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30년전 대학교때 들으셨던 그 음악을 잊지못해, 저랑 같이 가셨던 선생님과 함께 한곡을 마칠때 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하며 너무 행복해 했습니다.
스트링파트과 관악파트, 퍼커션파트까지 모두가 혼연일체되어 폭풍처럼 다가오는 선율들.....
말로 표현할 수 없죠...이 감동은!!!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악장악장마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었습니다.
그리고, 백발이 되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앉아있는 모습만으로도 사람을 흐믓하게 만들어 주시던 지긋한 나이의 연주단원들과 젊은 연주단원들과의 조화가 더더욱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올해 들었던 어느 연주보다 여운이 길~~~~게 남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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