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친구들과 놀기 바쁜 중딩아들과 떨어져서 부부끼리 보러 갔어요.원래는 친정아빠 모시고 가고 싶었는데 ''됐다!''하시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남편이 횡재를^^;
대학로 외진 곳에 위치한 소극장위치하며 마침 저희가 간 날이 어린이날이라 아이들 손잡고 놀이동산 놀러간 사람들이 많아선지 관객도 별로 없이 썰렁한 분위기에 공짜 초대권이 그럼 그렇지하면 쓴 웃음을 지었던 걸, 낯이 화끈거리게 만든 것은 연극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어요.배우들이 어찌나 열연을 하시는지...특히 아버지 역할 맡은 배우분은 정말 관록이 느껴질 정도로 너무나 호연을 하셔서 넘 감동깊었어요.
예전에 보았던 소위 인기몰이 급 낮은(?) 연극보다 훨~ 내용깊은, 이게 바로 연극이다 싶더라구요.배우님 한분한분에게 모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아버님 모시고 꼭들 보러 가세요.특히 부자,부녀간에 아웅다웅 내지는 투명인간으로 지내시는 분들요~^&^

가정의 달 맞아서 문화생활 좀 하려고 공연들 쭉 보고있는데
우리 아버지.. 뭔가 제목이 끌려서 부모님과 함께 보러 갔어요.
생각보다 극장도 깨끗하고 좌석도 편안했어요!

배우들 연기에 몰입하다가 보니..
나중엔 북한 군들도 너무 친밀하게 느껴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도 좋아하시고 저도 좋게 잘 보고 갑니다!

우리 아버지 연극, 보고 나오자마자 아버지한테 바로 전화했습니다!ㅋㅋ
아버지 맡으신 배우분이 어찌나 저희 아버지 같으신지..ㅋㅋ

무튼 감동의 공연이었어요! 배우분들 연기도 열정적으로 하셔서
그것도 감동이었어요 ㅋㅋ 발성이 장난 아니신듯.. 다들 복식 호흡 하시나봐요..짱!

5월 9일에 관람하고왔습니다.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배우분들 연기도 잘하시고ㅠㅠㅠㅠ
금세 빠져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관람했는것 같아요^^

찾아가는데 조금 애는 먹었지만 즐거운 문화생활 했습니다.
커튼콜때 박수 더 치고싶었는데 생각보다 커튼콜이 굉장히 짧더라구요^^;
배우 분들 다 같이 나오셔서 하는것보다 한분씩 나오셔서
마지막 인사하시는 것도 좋을 것같다는 저의 짤막한 생각ㅋㅋㅋㅋ

어버이날에 엄마 모시고 둘이 봤어요..
아빠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ㅠㅠ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다 똑같나봐요..
보고나서 마음에 참 많은 것이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생각도 많아지고...
그리 크지 않은 공연장에 뮤지컬처럼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마음에 들어오는 시간이었어요.
땀흘리며 연기하는 배우님들의 열정도 멋있었고,
힘찬 박수로 화답해주는 관객들도 멋있었던..
최근에 본 공연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공연 대박 나세요^^

p.s. 아 근데 충청도 사투리는 진짜 재미있었어요 ㅋㅋㅋㅋㅋ
달진동무 완전 웃겨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