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두 함께한 문화공연 나들이..^^
가끔 아빠와 함께 공연을 즐길때면 공연이 끝나고 아빠 눈은 반쯤 풀린 상태..ㅋㅋ
하지만 오늘은 왠지 추천할 만한 하더라구요..ㅎ

- N.A 뮤지컬 빅토르위고의 여름愛 1탄 -

관람일시 : 2013.07.20(토) PM 07:30


꾀돌군에게는 한단계 변화된 공연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다가 노틀담의 곱추 공연소식을 접하게 되었답니다..^^

''''''''곱추''''''''라는 말도 참 낯선 꾀돌군~~


노틀담의 곱추를 만나기 위해 마포아트센터 맥으로..^^
저녁공연이라 가는길 식사를 하고 갔더니 이미 많은 분들이 대기실을 꽉 채웠더군요..ㅎ
무더운 날 대기실이 더 더운것 같아~ 밖으로 밖으로..

아트홀 외곽으로는 작은 벼룩시장도 열리고 있었어요..ㅋ
공연장 주변에서 장난감 파는 아저씨들은 많이 봤어도..
차라리 요런게 더 좋은것 같더라구요..

티켓부스도 깔끔하니 권별에 따라 구분되 이어 있어서 빠르게 티켓팅 완료~~
뒤쪽이긴 한데 통로쪽이라 꾀돌군 보는데 지장은 없겠더라구요..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는 5세이상 관람이기에 아무래도 어린 친구들 보다는 큰 친구들이 많이 찾을 것 같아서
자리 욕심이 조금 나더라구요..^^


티켓팅 후 공연장 대기실을 둘러보니 넘 멋지게 꾸며진 전등들을 볼 수 있었어요~~

당시에는 대기실 불빛에 불이 켜진 줄 몰랐는데..^^
이렇게 은은하게 빛을 밝혀주고 있었군요..
그리고 공연관람 후 공연장을 빠져나오니 네온사인들하고는 다른 은은한 빛에 공연장 밖 벤치의 모습 또한 넘 멋졌어요~~
마포아트센터가 주는 또 다른 재미일듯 싶어요..ㅎ

마포아트센터는 아트홀 맥, 플레이 맥 등 전시, 체험전등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공연장이죠~~
전에 플레이맥을 찾은 적이 있었는데 소규모 공연장으로 넘 즐거운 추억을 갖고 있거든요..
그에비해 아트홀 맥은 좀 큰 규모네요..^^

빅토르위고의 여름愛 1탄...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가 끝이나면 바로
레미제라블이 올려지네요..^^
담 공연 또한 기대가 크죠..

아이가 커갈수록 캐릭터물에 의존한 재미에 조금 더 치중된 공연보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공연물에 아무래도 더욱 관심이 가게 마련인데요..
두 공연 모두 초등, 중학생까지도 시대상을 알고 인간들 사이의 삶의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공연물이라 생각되요~~ 강추!!!


공연관람에 앞서 인터파크 들렸다가 요 사진을 보고 어떤 장면일까 궁금했거든요..^^
노틀담의 곱추 또한 전... 중학생 정도쯤에나 접했던게 기억이 나고 그전의 기억들은 깜깜...
책, 만화, 영화로 살짝~살짝~~ 기억이 나는게 다라...ㅎㅎ

아빠,엄마,꾀돌군 다 비슷한 수준인가...ㅎㅎ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

1482년 프랑스 파리 노틀담 성당
주교의 양아들이지만 곱추에 항상 종을 치느라 귀까지 들리지 않는 콰지모도..
항상 흉측한 외모때문에 사람들에게 따돌림과 놀림을 받지만 집시 무리의 아리따운 여인
에스메랄다는 콰지모도를 친구라는 이름으로 감싸준답니다..
어느날 괴한으로 부터 습격을 받은 에스메랄다를 콰지모도가 구해주게 되지만 근위변들의 소리에 그 자리를 도망치게 되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깨어난 에스메랄다는 근위대장 페뷔스를 생명의 은인으로 알고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네요..ㅜㅜ

한편 도도한 에스메랄다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주교는 페뷔스와의 관계를 알고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신분의 차이에도 사랑을 꿈꿔왔던 에스메랄다와 페뷔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콰지모도...

과연 세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솔직히 내용이 어려운건 둘째로 치더라도...ㅎ
밝고, 유쾌한 내용이 아니다 보니...

꾀돌군이 이해하는걸 바라기 보다는 끝까지 잘 봐주기를 기대하면서 공연장을 들어선 저랍니다..^^
헌데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꾀돌군의 모습에 와~~
아빠, 엄마 모두 놀랬네요..
많이 컸구나 싶기도 하고..

물론 1시간 반 가까운 공연시간에 후반부에 좀 눈을 돌리긴 했지만..
갑자기 나타난 비오잉 공연으로 흥을 돋구는가 하면..
에스메랄다가 화형장에 끌려가는 심각한 상황등...
극에 따라 눈이 절로 무대를 향하게 되더라구요..^^

아직은 페뷔스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까지는 알 수 없는 나이지만...
가족이 함께 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게 의미있는 시간이였던것 같아요~~

주요 배우들의 모습이예요..
에스메랄다와 같이 집시의 무리인 클로팽의 역할도 꽤 크더라구요..
대사전달이 주가 되는 무대가 많은데 음향이 좀 선명하지 못해서
뒤쪽에 앉았던 제 귀에는 그냥그냥 흐름으로 파악하며 봐야했던 부분들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공연이 끝나고 꾀돌군이 몰랐던 ''''''''곱추''''''''에 대해 다시 물어봤더니..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고 있는게 곱추잖아~~ 그러더라구요..
아직은 신체적 장애등을 잘 알지 못하는 어린 나이지만..
나와 다른 장애가 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하거나 놀릴 수 있는 특권까지 나에게 있는건 아니라는걸
공연을 통해 알았음... 이런건 말로,글로 아무리 배운다 해도 깨닫게 되는게 아니니까요..

우린 친구잖아....
콰지모도의 대사를 끝으로 무대가 끝이나고 모든 배우들이 함께하는 신나는 커튼콜 타임...

관객들 대부분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했답니다..^^
물론 꾀돌군도~~~~
꾀돌군 눈에 심각하게 막을 내린 노틀담의 곱추...
요 즐거운 댄스타임으로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될듯 싶기도 하구요..ㅎ

공연시간이 길어서 포토타임은 당연히~~ 없을 줄 알았는데..
열정에 넘치시는 배우님들 후다닥~~~ 뛰어나오셔서는 관객들과 함께 하는 시간 갖어주셨구요..
주요 배우분들은 사인회까지~~
줄이 길어서 사인까지는 엄두가 안나긴 했는데..
꾀돌군 에스메랄다가 눈에 밟혔나...^^
그쪽만 바라보기....ㅋㅋㅋ

에스메랄다와 사진 찍고 싶냐고 물으니...고개만 끄덕끄덕...
망부석 된 꾀돌군~~~ㅋㅋㅋㅋ
(엄만 왜케 재밌냐~~~)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에스메랄다 역할의 김효선님이 사인회 맨 마지막에 앉아계셔서..
사진촬영 부탁드렸어요..^^
마지막 커튼콜까지도 열정의 무대를 보여준 노틀담의 곱추 배우분들의 친절한 모습에 감동~~
즐거운 기억으로 공연을 추억할 수 있겠죠~~~

전체적으로 어린이뮤지컬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초대형공연이라 하기도 그런..^^


분명..!!!
아이들을 위한 공연으로만 치부하기에는 아까운데..
넘 최고라 말하면 아빠,엄마분들 너무~~~ 기대감에 앞서 찾게 되실까 한편...조심스러워지는..ㅎㅎ
신랑과 저도 그럭저럭 만족하면서
아이도 함께 할 수 있는.. 퀄리티 있는 공연이라 말하고 싶어요..^^

물론 꾀돌군이 조금 더 큰 형아였더라면
주교가 절대적 힘을 갖고 있던 시대적 상황, 계급사회..
그리고 장애에 대한 편견..등 내용이해까지 바라면서
더 큰 기대를 하며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였겠죠~~

동생이랑 보러 갔는데 정말이지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레미제라블도 기대가되는군요^^!!

아이들이 보아도 너무 너무 재미있어하는 공연...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적은데...
이번 공연을 통하여 아이들도 어른들도 너무 너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얼마나 좋아하던지...

뮤지컬은 아이와 같이 보기에 힘들어서 매번 보지 못했는데 이번 노틀담의 곱추는 온가족이 같이 볼수 있는 퀄리티가 최고인 뮤지컬이였어요.
노틀담의 곱추는 어른이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아이는 오죽할까요??
초등학생 고학년은 되야 어느정도 이해하고 재밌게 봤다는 소리가 나올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봤을뿐,,,어른이 보기에도 손색없는 아주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곱추가 못생기도 나와 다르게 생겼다고 사람들이 미워하고 안놀아준다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하는것보니 한가지는 느낀듯하더군요.

오랜만에 언니네 식구들이 놀러온다고 해서 뭘할까 고민하던중
뮤지컬 노틀담의 곱추가 28일 마지막 공연인걸 알고 조카를 위해 예매!!
생각했던것 보단 별로인듯하네요..
중간중간 졸려서 잠깨느라 고생좀 했네요(이런적 처음!!)
짧은 시간동안 많은 내용을 연출하려해서 그런지 내용이 좀 부자연스럽게 연결되는듯하네요..
관객을 화~악 끌어드릴 정도의 연출과 연기는 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