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5월의 봄내음으로 다가오는 첫장면.
오페라 가곡을 들려옴이 우리가락과 순수한 단어가 잘 어울렸다.

오색달록한 한복의 모습은 편안한 공연분위기를 느낄수 있었다.

노란나비처럼 사뿐사뿐 아담하고 아름다운 춘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봄날은 남녀가 사랑하기 좋은 시기인것이다.

방자의 테너 목소리는 활기차고 활기차고 우렁차보였다.
말투나 제스처, 방자와 향단의 해프닝 또한익살스러움이 공연내내 더욱 흥미로웠다.

‘사랑가’는 도령과 춘향의 영원한 사랑을 느끼게 할만큼 진지함을 보여주었다.

기생의 등장하는 모습.
마치 고적적인 애교와 화려함을 볼 수 있었고 직설적인 사또의 말투.
때론 가볍게 행동하는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각각의 아리아는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데 서글프고 애절함을 느꼈다.

사또 생일잔치 장면은 공연중 화려함의 절정을 볼 수 있었다.

낭청의 내시 바리톤은 클래식의 색다름을 들을 수 있었다.

춘향의 옥중신은 엄습함과 무대를 가득채우는 간결하고 영혼의 목소리를 느낄수 있었다.
진정한 사랑앞에선 이미 죽음을 각오한 신념적인 사랑이 대단해보였다.

암행어사의 등장은 웅장함 그자체였다.

그렇게 고집스런 사랑은 영혼을 약속하듯 숙명적임을 암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