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전 생각이 지금 사람들을 웃길 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함.

전쟁 혹은 섹스
희랍극을 현대화한다는건

"리시스트라테" (부제:War or Sex 작:아리스토파네스 연출:송현옥 출연:조선주, 이은지, 오주원, 박설화, 장교한, 신민주, 도상란, 김현승, 장준현, 안성욱, 김산성, 임재현, 유태성, 신동혁 주최:극단 물결 극장:대학로 자유극장 별점:★★★☆☆) "돈데보이" 공연을 올렸던 극단 물결의 작품이다. 기원전 411년경 그리스의 작가 아리스토파네스가 지은 희극으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전쟁이 장기화하자 아테네의 젊은 부인 리시스트라테가 중심이 되어 군자금을 압수하고, 전쟁을 그치지 않으면 남편과 동침하지 않겠다고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모든 여성들로 하여금 남성들에게 선언하게 하여 마침내 전쟁을 종식시킨다는 내용이다. 그리스 고전을 현대적으로 맞게 잘 표현하였다. 사회 각 계증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코러스로 참여하여 연극과 일반인들의 간격을 좁혀 보려는 시도가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