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보구 싶어용

역시 나윤선

*블로그URL - http://blog.naver.com/crowley79/220433717523


< 강원도 민요 >

피리를 부는듯한 애절한 목소리의 전율.

민요를 블루스의 선율로 재해석함이 그녀의 목소리는 애잔함을 말해주었다.

손짓은 마치 무엇을 불러오는듯한 맴도는 음악을 느낄수 있었다.

피리소리는 끝없는 메아리처럼 울려퍼졌다.


< 푸아냐쉬? >

단아함과 청량한 가야금연주속에 목소리는 그위를 타고 올라간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하얀안개를 맞이하는듯 몽환적임속을 경험한듯 하였다.


< 영국민요 >

국악과 일렉기타, 그리고 더블베이스의 조화로움.

손짓은 서서리 날개를 펼치듯한 화려함을 볼 수 있었다.

스캣과 역동적인 연주로 다가왔다.


< 모멘토 마치코? >

또하나의 악기처럼 표현하는 에드립리듬.
거기에 장단을 실어 색다른 음악이 탄생된다.

현란한 가야금솔로연주가 인상적이었다.

나윤선 님도 절로 흥분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마치 제2의세계로 거닌듯한 상상을 할 수 있었다.


< 뉴 토큰? - 자작곡 >

재즈의 자유로움이 국악기를 만나 더욱 활기를 찾는듯하였다.


< 즉흥 장구연주 >

국악기중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는 장구.
즉흥속 리듬에 장단을 맞춰 기묘함을 느꼈다.

서로가 연주와 스캣을 귀기울리며 소통하는 모습에 눈을 뗄 수 없었다.


<고스트 레이더스 인더 스카이 >

템포가 낮은 인도풍리듬처럼 허스키한 그녀의 목소리가 절정을 달렸다.

오묘한 붉은색과 노란색조명의 교차됨이 색다른 분위기로 다가왔다.

거친숨소리를 표현함이 인상적이었다.


< 미스트랄? >

‘바람소리’ 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곡은 정말 바람을 상징하듯 거침과 숨가뿜의 연속을 느낄 수 있었다.

징은 거센 폭풍의 소리로 다가왔다.

색소폰은 날쌔고 요란함.
모든걸 감싸울리는 더블베이스.

국악의 비발디 사계중 여름을 연상케하였다.

전혀 예측하지못하는 리듬은 볼수록 긴장의 연속이었다.

자신의 몸의 일부를 두드리며 펄럭거린듯한 또다른 소리를 만든다.
그리고 목소리는 떨림의 진동으로 들려온다.

무엇엔가 주문을하듯 점점 더 거세이고 끈이지않음을 느꼈다.


<인디아송 (샹송) >

가야금과 샹송의 만남.

단아한 발라드처럼 들리는 느낌이 아늑하게 다가왔다.


< Pancake >

팬케익, 아이스크림, 후렌치프라이, 햄버거, 밀크쉐이크, 초콜릿..
그것은 창소리로 표현한듯 울림의 연속을 들려주었다.

원곡사이사이 꼭두각시 놀음과 지루박을 연상케하는 삽입부분이 절묘함과 재미를 주었다.


< 여우락 아리랑 >

‘여기 우리 노래 있네’ 라는 가사가 와닿았다.

국악의 위대함, 당당함, 섬세함이 어우러진 멜로디였다.
.
.
.
너무도 겸손한 말투와 표정이 공연을 더욱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하늘극장에 내리는 빗소리가 음악에 선율을 잔잔하게 부어넣는듯 자연스런 분위기를 더욱 느낄 수 있었다.

나윤선씨의 기존 공연 레퍼토리들을 국악기를 위해 편곡. 그 완성도에 있어서는 현 시점에서는 더 바라기 어려울만큼 높았다고 생각한다. 이로 란탈라의 연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다면, 나윤선씨의 공연은 그간 이루어진 성과에 대한 아름다운 갈무리.

무대구성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국악기가 사용된 곡의 완성도가 높았다. 대중적으로도 적합했고.. 굳이 새로운 시도보다는 이러한 점이 행사를 닫는 의미로써도 적절한 것이 아닐까 싶다.

관객은 여전했지만, 그래도 통제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다행. 폭우에 의해 무대에 빗물이 샌 것은 조금 흠. 다만, 전날 공연이 너무 마음에 남아 영향을 주는 바람에 4.5. 공연자체는 그간 공연에 비교해보더라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역시 나윤선 입니다.
어떻게 사람 목소리가 그렇게 다양하게 악기처럼... ㅎㅁ ㅎ
이 가격에 나윤선님 음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도 새고 의자도 불편했지만...
모두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멋진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우락 내년에도 또 가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