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으며
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헐리우드 메들리나 한국 노래를 합창할 때는
공감백배..
아이와 아내와 본 공연인데,
내용도 알차고,
안무도 곁들여져
행복한 시간이었다...
성탄절 주간에 듣기에 너무도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공연 내용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몰상식한 관객들 때문에 공연에 집중하기가 어려웠어요.
특히 나열 3번째 줄 왼쪽에서 3번 좌석에 앉은 외국인 남자관객.
1부 아베 마리아에서 조명 다 꺼진 그 깜깜한 와중에도 핸드폰을 들어서 당당하게 무대 촬영을 하더군요. 제가 주의를 주니 유난이라는 듯이 힐끔 쳐다보더니 내리고...근데 앵콜곡 때 또 핸드폰 촬영을 하더군요. 어처구니 없어서 바로 내리라고 말했더니 영어로 "It''s Okay" 라고 솰라솰라 오히려 본인이 어이 없다는 듯이...참 나, 분명 공연 시작 전에 영어로도 사진 촬영은 안 된다고 방송했는데 뭘 잘했다고 그렇게 당당한지.
그리고 나열 34~36번 애들 데리고 온 엄마들.
제발 애들 조용히 시킬 자신 없으면 아예 이런 클래식 공연에는 데리고 오지 마세요. 아님 어린이 전용 연극에 가던가. 곡마다 한번씩 옆에서 쫑알대는데 시끄러워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나마 1부 후반에는 잠들어서 좀 조용하더군요.
그 날 모든 비매너 관객이 모두 제 앞, 옆, 뒤에 모여 있었는지...그리고 극장 직원들은 한번도 제재를 안 하고 뭘 했던 건지 궁금하네요. 세종문화회관 같은 데서는 진행요원들이 알아서 주의를 주던데, 앞으로는 이런 지방 시민회관 공연은 피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