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어요

5년전에 보고 다시보니 새롭네요! 역시 재미있게보았습니다! 추천드려요!

오랜만에 뮤지컬을 봤는데 정말 재밌네요.
배우들고 연기 너무 잘하고 많이 웃고 왔습니다.

공연 끝나고 정상인 연기했던 배우분은 어디 급하게 가시더라구요
크리스마스라 약속 있으셨나봐요 그 모습까지 재밌었어요 ㅋㅋ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루나틱 강추입니다.~~~^^

아주아주 재밌었던 공연^^ 마지막 회라서 더 감명깊었어요 ㅋ

12년도 겨울에 성균관대 공연장에서 한 루나틱을 괜찮게 봐서 다시 볼 겸 vip 6열 티켓팅하여 관극하였습니다. 12년도와 비교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1. 공연장의 문제
''루나틱''공연의 문제가 아니고 ''공연장''의 문제이며 우리나라 공연장이 열악한 건 사실이지만 여기 말고 어디 적나 싶어 적어봅니다.(사실 기획팀이 조금 더 좋은 공연장을 알아보았으면 됐었을 텐데..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우선 단차. 앞에서 6번 째 줄이고 바로 앞 관객분들이 숙이지도 않았는데 머리에 가려 시야가 방해되더군요. 그리고 음향시설도 별로였습니다. 내내 노이즈가 들려서 배우분들의 대사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2. 세트의 부재
국내 창작 뮤지컬치고 드물게 괜찮은 세트가 있었는데 그거 어디다 팔아먹고 12년도 성균관대 공연 때 포토존에 내놓은 LUNATIC LED만 무대에 덩그러니... 그 세트 창작극 치고는 꽤나 준수한 세트였는데.. 공연장 천장이 낮아서 못들여온건가요? 사실 세트보러 간 것도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3. ''파고들 수 있는 여지''의 삭제
사실 루나틱의 묘미 중 하나가 거기 나오는 ''의사''역도 역시 조금씩 이상한 행동을 하고 의사 역시 비정상이라는 느낌&대사를 흘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대사 역시 존재했구요. (ex - 환자 : 의사 선생님은 왜 계속 여기 계세요? 의사 : 음.. 거기에는 나름 사정이 있답니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아예 삭제됐더라구요. 의사는 그냥 정상인처럼 대사하고 연기도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4. 앙상블의 부재
앙상블이 3~4명 정도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그래요, 재정상의 문제로 앙상블을 쓰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mr에서 나오는 앙상블의 목소리에 배우가 맞추려니 정말 어색하더군요. 분명히 무대에서 노래하는 배우는 한 명인데 화음이 들리니... 심지어 1번에서 언급했던 공연장의 문제로 노이즈가 낀 화음이 들리니 이건 뭐..

국내 창작뮤지컬치고 눈에 띄게 대본, 세트, 넘버가 괜찮았던 뮤지컬이었는데 이래저래 실망을 많이 하고 갑니다. 다음에 공연 올릴 때는 예전만큼의 퀄리티가 있었으면 합니다. 연극 뮤지컬 관련 커뮤니티에서 루나틱은 처음 입문하기 좋은 뮤지컬이다, 누구 데려갔을 때 욕 안먹고 재밌게 보고 오기 딱 좋다, 라는 평 받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그 이름에 먹칠하겠습니다. 저도 1+1이벤트해서 친구 데려갔는데 정말 미안했었어요. 그래서 티켓값도 받지 않았습니다. 다음에 다시 한다면 예전의 그 퀄리티 되살려서 공연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