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극은 극히 평범한 남성이 1년중에 아홉달을 일을 하더니, 점점 게임에 몰두하게 되고, 결국에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서 빌붙으며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이 내용이다.
그 찌질남은 게임인지 현실인지 구별을 못하고, 여자는 하루종일 일을 하고 들어와 그런 찌질남을 보면서 한심스러워 한다. 그녀에게 빌린 돈도 값지 못하는 그이지만, 그녀가 먹고싶어하는 게살통조림을 위해 자신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카메라를 판다. 그녀를 위해....
이 연극을 관람하게 된 것은 지금의 청춘들의 고민이 이 극의 소재와 함께 한다는 있다는 점도 있지만, 일본 작가가 쓴.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한 젊은 남성의 생활을 우리의 시각으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 궁금해서였다.
잃어버린 10년, 20년을 이야기하는 일본. 그 긴 시간동안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포기하며 겪어야했을 아픔을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그것을 보고 자신의 미래를 엿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답답한 미래에 대해 희망을 얻고자...혹은 답답해서...아니면 위로를 받고자...관람하는 것일까..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는 각자의 몫이기는 하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아직도 먹먹하고 답답하다.
즐겁다가도 오묘하고 어려운 것 같아요 ㅋㅋ
감정이입 많이되더군요.
요즘 비슷한 생각을 하고있어서 그런지 꼭 저를 위한 연극같았어요. 이런 연극 계속 만들어주세요. 끝나고나서야 팜플렛을 봤는데 연기가 좋아서 그전부터 응원하고있었던 배우가 맞군요.
처음에는 일상생활이 계속 되어서 지루했는데
보면 볼수록 어느새 몰입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어요
어쩌면 제가 바라고 있는 삶을 연극을 통해
대리만족하면서 보았어요
물론 돈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말이에요...ㅋㅋ
즐겁게 보고 갔어요~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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