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고 감동적이고 넘버도 좋습니다.

초반부 너무 번잡한 느낌이라서 집중이 안됐네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겠지만 불순물 처럼 느껴지는 부분 너무 많고 삭제해야할 장면과 캐릭터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감정을 쥐어짜는 느낌인데 왜 저는 눈물한방울도 나오지 않는걸까요...

좋은 뮤지컬을 놓치지 않고 봐서 좋았다.
그 시대의 청춘들의 마음을 조금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음악도 무대도 다 좋았다.

청춘은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것 같다.

세상에 두려움을 모르는 이는 존재하지 않으며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것.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하면서도 죽음에 공포에 떨며 괴로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독립운동가들도 투사이기 이전에 한 명의 나약한 인간들임을 보여주며 우리의 고개가 숙여지게 한다.

공연시작 전에는 무대촬영이 금지라 커튼콜때 사진도 찍고 무대도 찍을 수 있었네요 추천받은 공연이라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이상으로 멋진 공연이었어요 이 공연을 보고파했던 친한언니랑 같이 보았는데 너무 좋았다고 공연 중간중간 눈물흘려서 휴지가 필요했네요 남자배우분들도 연기도 노래도 춤도 다 흠잡을 때가 없었구요 특히 기철동생역을 맡으신 김선표배우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러웠어요 이번 공연엔 여자배우분들이 진짜 멋졌는데요 특히 건우부인역 나츠카 일본인 역할을 맡으신 박란주 배우님 어쩜 연기가 ㅠㅠ 저도 눈물 삼키느라 힘들었어요 정말 일본인으로 착각이 될 만큼 (제가 일본에서 잠시 살았던 적이 있는데)일본인 같은 한국말투며 일본어며 노래도 너무너무 잘 부르시고 목소리 자체가 너무 좋아요 흠뻑 매료되어서 노래부르실때 감동이었어요 또한 마지막 춤도 정말 잘 추시더라고요 또한 저를 눈물짓게 했던 동생순자역으로 맡으신 김혜인 배우님 목소리가 정말 깨끗하셔서 순수한 순자의 마음이 잘 표현되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부분에 기철군의 손을 잡아주며 혼자가 아니야하는 노래를 부를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노래또한 정말 잘하셨구요 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이토에역을 맡은 문진아배우님 연기가 일품~~ 노래는 명품~^^ 성량도 좋고 춤도 잘 추시더라고요 얼마나 연습을 많이하셨을지 상상이 되네요 또한 극중 일본어를 사용하는 부분이 많은 데 모두 일본어를 자연스럽게 해서 매끄러웠습니다~ 일본어노래를 부르며 추는 동경시청장의 춤은 정말 재미었었네요^^* [뮤지컬 청춘 18대1] 각본도 연출도 음향도 노래도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어요 배우분들도 대사나 노래 내용전달이 잘 되었고 연기도 정말 잘하셔서 몰입하며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