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도 좋고 음악도 좋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화장실도 잘 갖춰져있었고 프로그램도 잘 짜여져 있었어요.

다음엔 더 나은 라인업이었으면 하네요

2013년부터 매년 레인보우 페스티벌을 가고 있는데, 올해는 역대급으로 실망스런 라인업과 진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라인업이야 페스티벌 가기 전부터 꽝이라는건 알고 있었으나 매년 참여해 왔던 페스티벌이라는 애정으로 극복하고 올해도 참여했습니다만,
페스티벌의 깨알 재미인 협찬 이벤트 부스는 단 한 개도 없었고..
맥주는 수입맥주도 아닌 호가든 가져다 놓고 300ml 정도에 5,000원이나 받아 먹었고..
F&B는 맛있지도 않은데 그나마도 대기줄이 길어서 사 먹지도 못했고.. (왕복 40분 거리의 자라섬 밖 식당에서 밥 먹고 왔네요)
음식과 맥주를 구입했지만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과 의자는 극히 부족하여 땡볕 아래 바닥에 앉아 먹어야 했고..
가뭄 탓에 공연장 바닥을 한발 디딜 때마다 흙먼지가 창궐하였지만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힐 생각은 1도 없어 보였고.. (1년간 마실 미세먼지, 고고스타 공연 한번 보면서 다 마신 것 같군요)
자라섬 밤에 춥다는건 잘 알고 계신 것 같았는데 (스탭들 오리털 파카 입고 근무하던데요) 텐트 패키지의 침낭은 왜 여름 침낭을 줘서 밤새 동사 체험을 하게 만들었는지???
하아.. 후기 몇 글자만 끄적일 생각이었는데 적다 보니 이건 뭐 불만이 단편소설 감이네요
올해 행사 진행 봐선 레인보우 이제 망하겠구나 예상이 되는데, 만약 내년에도 진행할 생각이라면 올해처럼 해서는 안 될 겁니다
빛났던 지난 2013년 페스티벌을 참고해서 (VU 본인들이 진행했던 페스티벌이잖아요) 대오각성 좀 하시길

레인보우 아일랜드 첨 가봣는대.
너무너무 재밌엇습니다
다만, 먹을거ㅡ 마실거종류가 너무업고 음식물반입에 제한도있어서
고건 좀 너무 아쉽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