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과 마음만 늙어가는 것이다. 성욕은 늙지 않고 그대로 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이것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재미있다.. 웃긴다... 그리고 조금 염려... 이 할머니들을 할 만한 여 배우 찾기가 힘들듯해서 잠시 망설였다. 그런데 그 걱정을 가까운 한 남자배우가 말끔히 없애버렸다. 남자가 할머니를 해보는 게 어때? 그래 그거다!!! 그래서 추진되었고 할머니가 어울릴만한 남자배우 둘 서영삼, 조영준이 캐스팅 되었다. 그리고 뒤 늦게 투입된 도둑 구명우.. 참.. 연습하면서 이렇게 웃기도 처음이다. 연습여정 역시 즐거움이었고... 주제부분이 약해질까..

1. 할머니-나춘권과 함평댁이 사는 집에 젊은 도둑 안기찬이 숨어든다. 2. 어리버리한 안기찬을 후라이팬으로 때려잡는 함평댁과 나춘권. 3. 안기찬이 눈을 뜨자 나춘권은 냄새가 난다는 이유를 들어 함평댁에게 목욕을 시키라고 명한다. 4. 티는 내지 않지만 목욕탕 안에서는 함평댁이 기찬을 목욕시키며 그에게 마음이 가고, 목욕탕 바깥에서는 나춘권이 기찬에게 향한 마음을 괴테를 떠올리며 달랜다. 5. 함평댁은 나춘권이 당연하게 경찰서에 연락을 했을거라 믿고 기찬을 가지런하게 꾸며 욕탕 밖을 나온다. 이미 기찬에게 마음을 빼앗긴 춘권이 경찰서에 연락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