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공연은 그럭저럭 평타는 쳤으나 팬서비스가 엉망이었음.

2-3만원짜리 공연에도 공연후 사인이라든가 포토타임이 있는데 이번 공연은 비교적 고가의

공연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공연후 아무런 이벤트도 없었음.

사인받으려고 일본에서 공수한 씨디를 갖고갔느데 헛고생만 함.

다시는 듀오 공연같은건 보러가고 싶지 않음.

대부분 좋은 소리는 많이들 해주실테니...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일단 실수가 없었던 곡은 한 곡도 없었고, 곡의 흐름을 끊어먹는 실수도 많았고 말도 안되는 미스터치도 대여섯 번 이상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공연 실수는 어느정도 수준은 눈감아 주고 넘어간다지만 두 분의 경력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 실망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박규희 님의 경우 곡 별로 연주하는 퀄리티가 들쑥날쑥해서 의아했는데 아마도 본인이 곡에 대한 익숙함이나 연습의 정도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라고 추측해 봅니다. 녹음하신 앨범이나 예전에 연주하신 영상들 보면 훨씬 나은 수준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번 공연은 여러모로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마도 본인께서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미솔 님은... 접할 기회도 별로 없고, 예전에 연주하신 영상이나 녹음하신 레코드도 없어 본래 실력이 이번 연주회 수준이신 것인지 아니면 당일 컨디션이 최악이었는지 알 길이 없으나... 대단히 실망하였습니다. 당일 공연만으로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듀오로 활동하시는 것도 곡의 난이도를 낮추고 철저하게 서포트 위주로 연주하지 않는 이상 듀오로서 보다 나은 모습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당일 실수의 7할 정도를 담당하셨으니까요...).

모처럼의 일요일 저녁에 괜찮은 분위기에서 좋은 공연 접할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두분의 연주만큼이나 아쉬워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솔로 연주도 멋지지만 듀엣 연주는 더 멋있다~
다음에도 또 이런 공연이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