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괜찮은 편이었지만 유상판매하는 프로그램북이 정말 별로였다 지금까지 다녀본 클래식 공연 유상판매 프로그램북중에 제일 무성의해보였다 돈주고 따로 사는 책자인데 좀 더 성의 있었으면 좋겠다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데 프로그램북 내용이나 디자인이 너무 성의 없어서 이걸 굳이 왜 돈주고 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완님의멋진 노래 신지호님의 멋진 피아노 그리고 환상적콜라보 잘들었습니다

크로스오버심포니오케스트의 정기연주회 <찬란한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서 오랜만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던 <박완 콘서트>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의 <신년음악회>를 통해서 크로스오버 장르의 매력과 팝페라테너 박완 가수님의 멋진 보이스컬러에 매료되어 크로스오버심포니오케스트라의 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크로스오버라는 단어의 뜻처럼 클래식부터 친숙한 팝과 가요곡에 이르는 여러 음악들이 어우러져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음악에 다가갈 수 있다는 것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이번 정기연주회는 봄을 연상시키는 핑크빛 색감의 포스터 디자인과 [사랑하고 싶은 아름답고 찬란한]이라는 문구에 관심과 흥미를 느껴서 전부터 고대하고 있었는데, 박완 가수님과 게스트로 참여하신 신지호 피아니스트와 배다해 가수님의 콜라보레이션과 하모니도 무척이나 궁금하였습니다. 공연 시작전에 구입한 프로그램북을 훑어보며, 흥분된 마음을 안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CSO의 African Symphony의 역동적인 연주, Hooked on Classic의 감미로운 선율을 오가는 웅장하고 장엄한 연주와 시작부터 관중을 압도시키며 끝까지 숨죽이며 공연에 몰입하게 만드는 단원들의 리드미컬하고 다이나믹한 음악은 정말로 훌륭하였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층까지 가득찬 객석이 천둥과 번개의 연주에 맞추어 힘차게 박수를 치는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클래식 공연을 대표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과 신선함이 느껴지는 음악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공연때보다도 더욱 파워풀해진 연주는 마음속에 쌓여있던 고민과 상처를 잊게 만들어줄 만큼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었는데, 주익성 마에스트로님의 지휘에 단원 모두가 하나가되어 모아지는 소리결과 가슴속 깊이 울려처지는 팀파니와 밴드의 드럼의 조화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수들의 노래를 받쳐주는 묵직함과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좋았습니다.

신지호 피아니스트께서는 자신이 발매한 앨범속 명곡인 [아리랑], [밀회]와 Libertango, 영광의 탈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친숙한 음악들을 선보여 주셨는데 말끔한 무대매너와 달리 피아노의 화려하고 정열적인 연주의 대비가 일품이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을 연상케하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조화도 너무나 훌륭하여 다음에는 라흐마니노프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라마 출연등 다재다능한 일면과 객석의 호응을 유도하는 매너있는 무대 진행도 돋보이셨습니다. 배다해 가수님은 이번 공연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인연을 비롯하여 뮤지컬 넘버를 훌륭히 소화하셨습니다. 고음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이스컬러와 공연을 위해서 수많은 드레스를 준비하시며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박완 감수님과 함께 듀엣으로 부르신 오페라의 유령과 내 마음 당신 곁으로는 두분의 놀랄만큼 안정적인 호흡과 소름이돋을만큼 멋진 하모니가 느껴졌는데, 각각 1부와 2부를 대표하는 공연의 최고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깜짝 등장하신 뮤지컬배우 선우님의 미션과 위대한 쇼맨속 넘버 Never enough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으로서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어서 깊은 감동과 여운을 느꼈습니다.

박완 가수님께서는 윌리엄 홀든과 제니퍼 존스가 주연했던 고전영화 모정의 주제가를 시작으로 온가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을 중심으로 넘치는 카리스마와 중후한 베이스와 파워풀한 테너 보이스를 오가는 가창력을 선보여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라나다 - 일 몬도 - 볼라레로 이어지는 푸른 바다와 뜨거운 햇살의 이국적인 라틴 정서가 물씬 느껴지는 곡들의 열창을 통해서 객석과 무대위 연주자들 모두가 찬란히 빛나며 행복에 잠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며 찬란한 행복과 가족의 사랑을 뒤돌아보게 하는 곡도 있었지만, 깊고 어두운 슬픔속에 잠겨 절망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르신 내 영혼 바람되어라는 곡을 들으며 돌아가신 조부모님을 떠올라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과 모두가 하나가되어 주변을 배려하며 행복해지게 만들어주는 크로스오버 음악의 저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에서와는 달리 무대위에서 활짝 웃으시며, 객석의 뜨거운 호응에 감사해 하시던 팝페라테너 박완님의 모습을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크로스오버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찬란한 콘서트>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었던 아름답고 찬란한 시간이었습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어지는 5월의 푸른 하늘 아래, 야외에서 시원한 맥주와 샌드위치와 함께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행복을 나누었다면 더할나위 없을 공연이었을 것이라고 멋대로 상상해 보았습니다. 함께 공연을 관람하신 부모님께서도 일상의 시름을 잊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으셨다고 만족해 하셨습니다. 멋진 무대를 선보여주신 박완 가수님의 열정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친절한 배려에 감사드리며, 12월에 펼쳐질 <박완 콘서트>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이 가진 치유의 힘과 함께 나누는 행복을 선사하는 CSO의 멋진 활약을 힘껏 응원합니다.

블로그후기 : http://blog.naver.com/lycped/221282371559

오랜만에 보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로 찬란한 콘서트를 보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이라 감성이 두배가 되어 더욱 좋았습니다.
지휘자 선생님 너무 멋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오케스트라공연이라 넘 좋았어요.
피아노, 팝페라와 콜라보&#128079;
set list도 완전 좋아서..
울다가 웃다가 했어요.ㅜㅜ
신지호,박완,배다해님 완전 멋졌구요.
좋은 공연 보게되어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