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에서 '연극의 이해' 라는 수업을 한창 듣고 있던 나는 셰익스피어 작품에 흥미가 있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마침 삼성동에서 '십이야'를 공연한다길래 값도 반값이고 해서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다.
사실 처음 극장을 들어가고 나서는 엄청 실망했다. 그동안 나의 연극보는 눈이 조금 높아져서 일까? 아니면 소극장보다는 대극장을 많이 다닌 탓일까? 극장도 조그맣고 무대시설도 사실 형편없었다. 조명도, 사운드도 허름하기 짝이없었다. 사실 객석에 비해-관객석도 얼마 안됐지만-관객수도 적었다.
연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텍스트로 배웠던 십이야를 공연으로 본다고 생각하니까 조금은 맘이 두근거렸다. 배우들은 모두 젊은 배우들이였다. 사실 연륜이라는 걸 찾아보긴 힘들었다. 그리고 연기도 아직 많이 설익었다. 처음에는 아예 몸이 안풀렸던지 어색하기 짝이없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몸이 풀렸는지 처음보단 극에 많이 몰입한 배우들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연기와 공연의 질에 감동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집중했고,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주었다. 내가 아는 배우는 한명도 없었지만 그 젊은 배우들의 표정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잘 하고 싶다는 것을 읽었다. 그리고 그만큼의 열정도 있었다. 연극도 어느덧 자본의 시대에 접어들어 무대세팅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조금은 씁쓸했지만 그 젊은 배우들의 가능성이라고나 할까? 그런것들이 설익은 연기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보단 박수를 보내게 했다. 그들의 열정을 별점으로 평가하기란 굉장히 잔인하고도 예의 없는 것이지만 저 별점을 온전히 그들의 열정에만 바친다. 수고했고, 더 수고했으면 좋겠다.

우선 삼성역이라는 잇점때문에 좋앗지만...삼성역에서 300m 걸으셔야 합니다 ^^;;
공연장은 깨끗하고 넓고 좋았구요~
무대는 단조로와 내용을 전혀 모른체 가서 좀 단순할지 알았는데, 8명의 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열연하시는 통에 처음의 생각은 모두 달아난듯하네요~

초반엔 내용도 이해가 안가고 약간 지루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도 배우분들의 열정도
활활타오르니 흥미로웠습니다.

결국 끝에선 절로 박수가 나올정도로 즐거운 공연이였네요~
세익스피어 작품이라 무지 지루할지 알았는데 웃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소개많이 할께요 ^^/
근데 왜 아직도 제목이 십이야인지는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