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와 고갱 콘서트, 아를로 가는 길 감상평

음악을 전공하면서 예술은 하나의 흐름으로 진행된다고 느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누군가는 미술과 음악을 함께 나에게 보여주고 들려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그리고 제가 그런 무대를 만드는 것도 상상해보곤 했답니다

이번 고흐와 고갱 콘서트는 비슷하고도 다른 두 화가의 이야기를
작품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어서
깊이 있게 두 작가와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피피티를 넘길 때에 검은 화면이 정지되어 나와서
관객입장에서는 혹시 이상이 생긴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하게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슬라이드쇼를 만들 때 사라지기 애니메이션을 적절히 선택하면 어떨까요

또 한가지는 음악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미술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함께 설명해주셨다면
음악쪽으로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완벽한 콘서트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점이 훨씬 많았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연주회로 강력 추천합니다.^^

학생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서트였습니다.

즐거웠습니다:_)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이란 곳에 처음 가 봤는데, 아늑하고 좋은 공간이더군요.
화가의 이야기와 작품, 그들의 삶과 함께 클래식 음악까지 함께할 수 있는 시간.
주말의 마무로 아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