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쟁 뮤지컬이라씌여있지도않고 그렇다고연극도아닌것같고 가족음악극...? 가족음악극이악기연주와노래소리로꾸며지는건지아니면다른식의무대가있는건지어떤형식으로무대를만들어나갈지너무궁금했습니다. 아이들과함께갔는데워낙에공연보는걸좋아하는아이들이라한껏들떠있었어요. 좌석도맨뒤여서왠지부담스럽지도않았습니다. 무대는뒤쪽에는악기로앞쪽엔의자및책상으로채워져있었어요. 앉아서노래를부르는걸까? 시작이되고양복을입은사람이나와 판소리를하기시작합니다. 그런데소리만하는게아니라영상도함께나오니흥미진진해지더라구요. 시대는1961년 김일의박치기영상을시작으로 춘향전과성춘향의영상이나오기시작합니다. 그리고판소리하시는분은성춘향의신감독. 춘향전쟁은그시대의성춘향과춘향전두영화를두고최고의영화는무엇일지의미하는것이었어요. 어떻게이런소재를생각했는지... 놀라웠습니다. 게다가생효과맨의 춘향이가그네타는씬의효과음이라던지, 춘향이와이몽룡의첫날밤씬이라던지, 옥중장면, 암행어사행차하는씬등 바로바로여러도구를이용해효과음을내는 연출들이정말새롭고신기했고재미있었습니다. 비록개봉시기는늦춰졌지만 춘향전쟁에서의좋은성적은 그들이마지막까지소리들로얼마나노력을했을지관객에게잘전달이되었던것같아요. 관객과하나되어효과음을직접만들어보는 시간도있었는데아이나어른이나할거없이 모두즐거웠습니다.^^ 기대하지않았는데너무훌륭한작품을본것같아기분이좋네요.

1960년대 영화 춘향전을 배경으로 국악과 극이 잘 조화가 된거 같아요!
극 중에 관객 참여도 있어서 더 실감났던 것도 같고요^^

신선한 발상으로 시작한 이야기의 전개
우리 국악 가락이 세련되게 연주되어 어우러지는 공연
개인적으로 지금껏 보지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극이였던거 같아요~
재밌었습니다~

그때당시의 영화제작에대해 알게되고
경쟁구도도 재밌었네요!

성수아트홀에서 춘향전쟁을 보고왔어요. 큰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요. 1961년 신상옥감독의 성춘향과 홍성기감독의 춘향전이 10일 차이로 개봉이 됩니다. 신상옥 감독의 성춘향이 10일 늦게 개봉이 되지요. 신상옥감독팀의 생효과맨이 갑자기 필름을 들고 사라지는 바람에 벌어진 에피소드가 주가됩니다. 박치기 박일 선수를 비롯해 1960년대 갖가지 추억의 장면들에 생효과맨과 관악기.타악기.현악기 연주가 입혀지면서 영상이 생동감이 생기는 과정을 잘 볼 수 있었어요. 더군다나 1960년대의 화면들이어서 나이드신 분들도 추억에 잠길수 있는 시간이었겠다 싶었어요. 같이 공연을 본 아이와는 춘향전 이야기도 해보고, 암행어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눠보고 그랬답니다. 판소리, 관악기, 타악기, 현악기가 골고루 곁들여지고, 공연 보면서 배우들의 위트있는 대사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기도 했고 신기해하기도 하며 아이와 재미를 함께 즐기기도 했어요. 아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었지만 큰 맥락에서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거 같아서 패쓰할게요. 흥행성적으로는 신상옥감독의 승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상옥감독의 성춘향은 흥행사를 처음으로 쓴 영화라고 해요. 그당시 서울 시민 250만명중 36만명이 보았대요. 공연이 끝나고 궁금해져서 두 감독의 영화를 모두 찾아봤는데 다행히 두 영화가 모두 올라와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차안에서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답니다. 특히 생효과소리에 귀가 쫑긋해지는 것은 오늘의 공연덕분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