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극들 추세가 다들 왜 이런지 슬프네요ㅠㅠ

와 닿지도 않는 유치한 사랑타령.....공연 정말 유치했습니다

뭐랄까 초등학생 둘이 티격태격하는거 구경하는 느낌이랄까

여자친구랑 60%할인받고 봤는데도 돈이 아깝네요

일요일날 공연을 보앗는데 ㅋㅋㅋ
처음 들어보는 연극이여서 볼까 말까 꽤 고민을 하다가 보았는데
생각보다 즐거운 관람을 했어요!!!
남자 주인공의 사투리 쓰시는 게 어색하지도 않고 웃겼어요~ㅋㅋ

만난지 얼마 안된 남자친구랑 같이 보았어요~
같이 처음 본 공연이였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ㅋㅋ
특히 인형가지고 말하는 부분에서 빵빵 터졌어요~~
어색했던 우리 사이가 좀 더 가까워 진것 같아요~
조금 부끄럽던 부분도 있더군요 ㅋㅋ


배우 분들은 다들 귀여우신것 같아요~~
웨이터 역할의 남자분 ㅋㅋㅋ
여자 배우 분도 통통 튀시구~
특히 남자 배우님는 소심한 역할 딱 어울리시게 귀여우셔요ㅋㅋㅋㅋ
전 잘 모르지만 남자 배우분 연기를 참 잘하시는 것 같았어요~

제작년인가 그전년도 인가...
몇년전에 70분간의 연애를 보았었는데;;
사실 그 땐 그냥 그렇게 봤던 공연이였어요~
기회가 생겨 다시 보게 되었는데, 보기도 했었구 큰 감동도 없었구 해서 안보려 다가 어쩔수 없이 보게 되었는데요.
이랬던 제 생각을 뒤엎은 공연이였습니다!!!
저번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느낀 연극이였어요.
남자배우님를 보면서 옛 기억도 나고..
(그 분 참 웃기면서도 진지하고 재미있더군요~^^ 하하~~)
그래서 더욱이 몰입이 정말 잘 되었던 것 같아요.
안 보았다면 정말 크게 후회 했었을 거예요.
정말 좋은 공연이였어요~~~~

2009년 10월 10일 여자친구와 3시에 70분간의 연애를 보고 왔어요.;;

연극을 보기 전에 제가 생각한 데이트와는 다르게 상황이 전개 되서 여자친구가 짜증내면 어떻하지? 하고 조마조마 했어요.

이번 데이트의 꽃은 연극이다. 연극이 재미있으면 이번 데이트는 완전 성공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연극이 원래 한사람당 25,000원 인데 이러 저러한 할인 혜택을 받아서 완전 싸게 두사람에 16,000에 보고왔어요!

연극 표가 그냥 선착순 입장인줄 알았는데 지정 좌석제 라더구요.

연극을 보기전에 나중에 추첨한다고 양동이에 사연넣어 나중에 뽑는게 있잖아요?

저희는 입장표를 두개 받았으니 사연을 두개 쓸수 있었어요.ㅋ

일단 뭐니뭐니해도 길게 써야 뽑힐 수 있을 것 같아서 제 머리를 쥐어 짜가면서 사연을 생각해 보았죠.;

그때 저희 커플이 8월 22일 부터 사귀어서 10월 10일이 딱 50째 된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에요!

그래서 비록 50일이지만 50일 쌓이고 쌓여서 평생 사랑하자 이런 내용의 글을 하나 썼죠.

(그러나 이 사연은 500일+군입대 분의 사연에 묻히고 말았죠. 그분들에 비하면 저희는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춘천에서 만난 커플이기 때문에 지방의 이점이 있진 않을까 하고 춘천을 주 내용으로 하고 저희가 커플티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커플티에 대한 내용을 넣어서 사연을 만들었어요.ㅋ

(이 사연은 결국 뽑히고 말았습니다! 여배우분이 뽑아 주셨어요! 여자친구 상품으로 받은거 완전 좋아해요!)

연극이 시작되었을때 저는 약간 여자친구 얼굴 보기가 쑥쓰럽더군요. 비록 저희가 이제 성인이고 하지만,

내용이 아직 저희 커플이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을 다룬 내용이라서 얼굴이 좀 붉어졌었어요ㅋ

저는 연극을 보면서 순수한 저의 여자친구가 이 연극의 내용을 이해할까, 왜 이런걸 내게 보게 하냐고 하지나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나 그것은 저의 노파심이 었습니다.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대사도 완전 많은데 두분이서 다 완벽 소화 하시고, 저희 감동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