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작가와 동료 연극인들이 겪는 일이 어떤 것인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조금은 무거울 수도 있는 주제를 가끔은 가볍게, 가끔은 무겁게 다루면서 재밌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이 조금 남는 작품입니다. 원래 후기 길게 적지 않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가는 주제라 고민은 적게 하고 바로 예매해서 보러 갔던 공연이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햄릿을 모티브로 오늘날의 예술인들의 삶의 고민을 보여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 그래서 예술인들의 자살(어떻게 보면 사회적타살일 수도 있죠)을 옹호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들의 의지로 죽음을 택한다면 그것도 그의 결정이니 존중해주어야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 배우들의 장단점이 무대에서 너무(혹은 정말) 잘 보였습니다. 모 배우의 탁월한 발성과 발음, 또 다른 배우의 캐릭터화... 다만 그런 것과 더불어 부족함도 잘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면 관객의 집중을 깨는 습관적인 얼굴표정이라든지, 역할보다 너무 강압적인 나머지 극의 흐름을 뚫고 위협적으로 느껴지는 배우의 모습... 그래서 중간에는 저승사자 둘의 역할을 바꿔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물론 연기적으로는 좋았지만, 호통을 치거나 따라잡으며 때리려는 모션을 할 때마다 정말ㅋㅋ 때릴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관객의 입장에서 그 부분은 재밌기보다 무서웠습니다.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기대할 극단입니다. 응원하며 지켜볼테니 해가 갈 수록 좋은 작품으로 찾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한번 보고 잊혀지는 그런 연극이 아니라 두고두고 오래 회상될 거 같아요 한 개인과 예술계가 가진 고민, 사회문제, 철학까지 이 작품속에 담겨있어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선하게 다가온 연극!! 잘봤어용!!

큰 기대 안하고 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햄릿공주 말에도, 저승사자 말에도 모두 공감이 되더군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에 너무 바쁘게, 앞날만 걱정하며 살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연극 덕분에 지금까지 미루고 덮어왔던 질문들을 90분 동안 온전히 곱씹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