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할머니 병간호로 두 분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던 부모님께
티켓 두장은 일생에 남길 좋은 추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콘서트장에 있었던 두 세시간 동안 부모님께서 7080세대의 노래를 즐기시면서
행복해 하셨을 것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납니다.
더이상 부모님의 세대가 일에 찌들리고 자식들 뒷바라지에만 매달려서는 안되겠다고
이렇게 내가 즐기는 문화생활의 행복을 같이 나누어야겠다고 결심해 봅니다.
평소 음악을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처음으로 콘서트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비록 콘서트에 나오는 가수들은 잘 알지못했지만,
엄마가 예전부터 즐겨부르던 익숙한 멜로디 라는건 알 수 있었습니다.
엄마의 젊은시절 추억이 담긴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을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마음으로 느낄수 있었던
아름다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콘서트가 있다면
엄마와 함께 종종 보러와야겠습니다 ^^
이런 콘서트를 기획하신 제작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결혼 20년이 흘렀지만 아내와 합께 콘서트 관람은 처음이다.
벌써 추억의 노래에 가슴이 저려옴에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해 진다.
아주 짜임새 있게 구성된 낭만콘서트.
대도시보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지방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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