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별개 아니다.
물 흐르듯이 흐르는 것이 사랑이다.
모든 것이 이해가 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꽃같은 사랑도 좋지만
이런 사랑이 요즘은 더 좋아보인다

잔잔하게 너무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김결 배우님 응원합니다.^~^.

연우소극장인게 허리가 부서질뻔했지만
공연자체는 정말 재밌었어요!!

타임 엄청 먹었지만, 저는 씁니다. 더블케이 여러분, 저는 여성 주연 연극 대본을 원해요. 요즘은 유인이 화자인 게 먹힙니다. 여자 배우분 이렇게 연기 천재인데, 안 나올 때마다 내가 너무 슬펐잖아.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남자 입장 일도도 모르겠어서 (…) 사실 농약에서 끝났어야한다 생각하는데, 여전히. 다들 그때 미묘한 희열감을 느꼈다고요ㅡ. 그게 관객의 뜻이야.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었는데, 인이 집안일 카페일 육아로 나도 바쁘고 힘들다고 할 때, 관우가 자기도 돕고 있어가 아니라, 그래서 네가 날 돌아봐주지 않아서 버려진 가방 같다고 할 때, 진짜 인이 말한 칭얼거림 너무 공감이었고, 이게 우리 집에서도 한 번 일어났던 일이라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이 접니다. 까르르르. 제가 이것 때문에 집을 한 번 뒤짚어 놓은 딸이라, 넌 내가 네 딸로 태어났으면, 비빔면은 무슨, 속을 비빔하지 않을 걸 다행으로 여기렴. 여기서도 꿈에 대해 말하지만, 현실을 책임져야하는 상황을 외면한 채, 내 꿈이 중요해,라고 말하는 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본 대한민국 난투극에서도 같은 말을 했는데, 나도 꿈이 절박하고, 풀리지 않는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내가 부담해야하는 현실의 밥을 지울 수는 없다고. 공교롭게도 최근 본 두 작품을 보면서, 차라리 무한동력에 그려졌던 스물일곱들이 떠올랐다. 절박하지만 그럼에도 자기 밥을 외면하진 않았던 이들. 인의 선택이 포기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결국 인은 관우가 책임지지 않았던 걸 책임지려고 노력하던 이었고, 그랬기에 인에게 시선이 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인이가 비호감이라기엔, 나는 그래도 솔직해,라고 뻔뻔하게 굴던 남자 캐릭터가 오억오조명인데, 인이 같은 사례도 있지. 뭐. 껄껄껄. 그리고 그 천연덕스러운 연기 넘 잘해서 저는 인이 편을 듭니다. 그리고 술 마시지말라고 할 때, 술병 끌어안고 있는 거 넘 귀여워서 제가 입꼬리가 내려가지 않더라고요. 인이 최고다. 역시 농약에 끝나서, 나랑 살았어야하는데. 저 비빔면 잘 만들어요. 정말 배우들 연기 아니었으면 ^^ 화가 많이 났을거에요.

연극을 보는지 소설을 읽어 있는지 사실인지 상상하는 세계에 있는지 신기한 공간의 분위기를 느껴지는 연극이었어요.
둘이서하는 연극이지만 두배우의 캐미있어서 진짜 잼있고 마지막까지 잘 봤어요(^^)d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인 남녀간의 만남 + 사랑 + 결혼 + 권태를 다루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전개방식이 너무나도 우연과 건너뜀의 남발이라 공감하기 어려웠던 작품. 만나자마자 자자 그러고, 자고 나니 결혼하자 그러고 결혼하고 나니 남자가 여자를 죽인줄 알았더니 되살아나고, 여자가 남자를 죽인줄 알았더니 되살아나고..이렇게 진핼할거면 차라리 좀 더 시간을 들여 전개의 허점을 채울 것이지..뭐가 급해서 다 건너뛰고 70분으로 마무리를 지은건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