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남 배우 연기가 특히 최고

러닝타임 내내 블랙 코미디에 정신을 놓고 빠져들었다. 웃기지 않는 상황이지만 건강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극 중 상황들과 대화,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에 120분을 정신없이 웃었다. 풍자의 대상을 희롱하거나 비판하지 않는 기분 좋은 건강한 웃음에 삶의 활력을 되찾게 된다! 삶의 피로도가 높은 요즘, 많은 사람이 연극을 보고 건강한 웃음을 마음에 품을 수 있으면 좋겠다. :)

2시간에 인터미션이 없는데도 정신없이 웃다보면 끝나있어요

박선옥 장영남 이연희 김슬기 조재윤 전윤민 이름 말하면 모두가 알 정도의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걸작을 첫날 볼 수 있음에 감사할 정도. 잔잔하다가도 중간마다 뱉으시는 대사들에 빵터지고 진짜 이렇게까지 재밌는 연극은 처음 ㅋㅋㅋ 소피아의 박선옥 배우님은 진짜 대단함. 사실 이 연극은 소피아가 끌고 간다는 거나 다름 없는데 배우님이 극을 너무 잘 이끌고 가주셔서 큰 무너짐 없이 잘 흘러간 거 같음 자스민의 장영남 배우님은 이 연극은 TOP 1. 술 취한 연기는 장영남 따라올 배우 없다 할 정도로 애주가를 몸에 얹으셨음. 노리고 웃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진짜 자연스럽게 뱉는 대사들 하나하나가 웃음을 주는 인물 모니카의 이연희 배우님은 사랑스러움의 표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연극에서도 너무 사랑스러우심. 무솔리니 연기는 그간 보았던 배우님의 이미지하고는 정반대의 모습이어서 새로웠음 지나의 김슬기 배우님은 깜짝 놀랐음. 이번 연극에서는 무거운 감정선으로 연기를 이어가시는데 등장부터 숨 막히게 연기를 너무 잘 하셔서 죽을 뻔함. 극이 진행될수록 배우님의 감정도 더 깊어져서 덩달아 감정 깊어짐 카를로의 조재윤 배우님은 무거운 얼굴로 너무 유쾌하심. 진지하게 등장했다가 중간마다 터져나오는 개그 아닌 개그 대사 빵 터지고 후반부에는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정도 산드라의 전윤민 배우님은 왜 이런 분을 이제서야 알았을까 싶을 정도로 시선강탈 그 자체. 섹시와 귀여움을 동시에 가졌달까나 공연 첫 날이라 약간의 실수가 있을 법한데도 배우님들 모두 실수 없이 잘 해내주셔서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를 만 천번 새기는 중 엔딩까지도 너무 완벽해서 또 보고 싶은 연극

박장대소 보다 더 강력한 자려고 누웠을때 생각나 피식거리는 웃음이랄까 ㅎㅎ 배우님들의 연기의 합이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