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연기 라이브로 노래하시는분들 흠잡을곳이 없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다만 내용이 너무 애매하고 어렵네요. 인간의욕심 어리석음을 말할려는것같긴한데 꼭 그렇게 이해못하도록 풀어 나갔어야했나 어렵다고 좋은작품은 아닐텐데 아쉬웠어요

낭만대서사 판타지 연극이라는 장르, 사흉이라고 불리던 신들의 신화와 종말을 맞이한 인류의 행방이라는 시놉시스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바다로 가라 앉았던 혼돈의 몸뚱이였던 무학도에는 종말을 피해서 살아남은 인류가 해골노인의 규칙과 명령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국솥에 넣고 끓여 먹는 식인 풍속을 따르며 살아 갑니다. 무지와 생존을 절대적 가치로 신봉하는 해골노인에 맞서 이성과 정신을 따를 것을 외치던 여자가 우물에 빠져 죽자, 달이 빛을 잃고 어둠이 다가오자 해골노인은 정화를 외치며 마을 제일 높은 곳에서 세상을 내다보던 국쟁이에게 달님께 바칠 국을 저으라고 명령하지요. 그때 상여꾼과 청각시가 무학도에 지식을 팔려고 찾아오자, 국쟁이의 아들인 청년은 상여꾼과 청각시가 무학도를 어둠과 죽음으로부터 구해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50억년 지구 역사에서 고작 2천년 전에 등장한 인류가 자연을 끝없이 소비하다가 결국에는 지식과 기술을 앞세운 오만함에 몰락하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풍자하는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세기말의 혼돈과 무지, 피할 수 없는 죽음과 마주 섰을 때의 혼란과 무질서를 표현한 듯한 무대 연출과 인간 내면의 깊고 복잡하게 뒤틀린 내면을 표현하려고 한 듯한 라이브 음악이 상당히 기괴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스토리의 진행과 대사라는 언어 연극의 형식을 탈피하여 무용과 퍼포먼스, 국악과 타악으로 이루어진 무국적 풍의 음악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진한 울림과 여운으로 남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머릿속으로 공연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였습니다. 어쩌면 혼돈과 이기심이 가득한 세상에서 죽음과 마주하며 매 순간 치열하게 행복의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마치 고대 그리스 비극을 보는 듯한 신명나는 국악 기반의 라이브 음악과 코러스의 군무와 합창, 영원히 신들이 정한 숙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무력한 인간이라는 운명론을 다양한 몸짓과 변화무쌍한 무대로 그려 내고자한 시도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뚫린 눈, 코, 귀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을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괴로워 하다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혼돈은 마치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모든 인물들이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각각의 역할을 맡으셨던 출연 배우님들의 열정과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기나긴 겨울밤 텅빈 마음속을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가득 채워갑니다.

제목 <슬푸다 이도 꿈인가 하니>는 어쩌면 인생은 한 순간의 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이자 신과 인간, 자연을 다룬 독특한 형식의 음악극으로서 예술 연극을 좋아하는 관객 분들께 추천합니다.

"슬푸다 이도 꿈인가 하니" (부제:낭만대서사 작:박진희 연출:백순원 음악:창작음악그룹 the 튠(이성순, 고현경), 박효진 의상:김정향 소품:황선영 사진:황규백 출연:이정국, 임영미, 이미라, 이수용, 이윤주, 이창훈, 정성진, 이호철, 문영, 위재준 제작:씨어터 백 극장:알과핵소극장 별점:★★★☆☆) 전작 "당신의 방" 을 봤었던 극단 씨어터 백의 신작이다. 공연시간이 6시인걸 하루 전에 알았다. 노쇼는 하기 싫고, 상사 눈치 보면서 퇴근하여 극장에 도착! 포스터만 보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좀 아쉽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 인상적이다. 특히 음악이 너무 좋다. 이 극장의 사운드가 이렇게 좋았나? 악사 자리가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데 악기도 궁금하다. 음악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스토리가 아쉽지만 열연을 펼친 10명의 배우들께 박수를 보낸다.

대학로에서 여러 공연을 봤지만 슬푸다 이도 꿈인가 하니와 같은 희극연극은 첨 보았습니다.

여러 배우님들의 열정과 퍼포먼스, 혼신의 연기력 등 관객과 배우가 한 몸이 된 듯한 공연...

1시간45분동안 숨막히는 공연 잘 봤습니다.

강추 강추합니다^^

배우님들의 행동, 대사들이 아른거리는 연극 관객입장에서 무대의 처음과 끝까지 공들인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지고 끝나고 나서는 다시 한번 공연에 팜플렛을 다시 정독하며 캐릭터 한명 한명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공연이였습니다 보는내내 너무 흥미로웠고 극의 몰입감으로 집에 와서 피곤할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