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무대를찾는사람들) 리더의 적극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요. 1인극의 연기자분과 각본과 무대 연출이 이렇게 훌륭할지 미처 몰랐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장면 장면이 의미있게 와닿습니다. 여러번 본 리더의 마음이 어떤건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부자지간의 인연은 죽어서도 계속된다는거ㅡ살아간다는건 누군가에게 정성을 기울이는거란걸 깊이 깨닫고 갑니다. 한마디로 끝내줍니다.^^

엄마 보여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셨어요. 같이 다시 보자고 하네요.^^

대한민국 최고의 연극을 보았다 극장의 위치는 마로니에 공원이 아닌 반대편쪽에 있는 극장. 솔직히 어디인지 몰라 네이버지도 찾아보고 아~~ 대충 어딘지 알겠다 하고 출발. 아이들 엄마 말로는 염쟁이 유씨를 10년전에 같이 봤다는데 진짜 기억이 않남 ㅜㅜ 후기들을 보니 1인극이다 보니 앞자리 관객은 엄청난 참여를 해야한다 한다. ㅋㅋ 부끄러운데 하지만 이 작품은 관객이 직접 좌석을 고를수 있다. 내앞에 사람들이 2팀이 있을뿐. 난 ㅋㅋ 과감하게 2열을 선택해본다 ^^ 1인극이다 보니 출연배우분이 상당히 궁금한데 안알려준다 ㅋㅋ 전통강호 유순웅배우님 또한 전통강호 임형택배우님 두분이 작품을 하시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같은 유씨인 유순웅 배우님이길 기도 ^^ 좌석은 대학로 소극장처럼 좌석이 듀오백이이다. 작다는거지 궁디가 크면 ㅋㅋ 하지만 높고 낮음의 배치가 아주 좋아 시선은 무리가 없을거 같다. 극장의 등장과 함께 조용하니 차분한 음악이 나오는데 감정이 차분해진다. 오늘의 출연배우는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데 앞 입장 관객이 물어보니 임형택 배우님이라 함 ^^ 전통강호 같은분이니 연기를 볼수있다는것에 감사 드린다. 작품이 시작되고 관객참여를 엄청 시킨다. 난 2번째줄에 있다 김형사가 되어 진짜 소주도 한잔 얻어마셨다. 그리고 명함도 한장 받고 ㅎㅎ 작품의 시작 그리고 작품이 끝날때 까지 관객을 빨아들이고 씹어먹는 강력한 느낌을 가질수 있었다. 내용의 스포는 아니고 ^^ 염 하는 장면은 캬 진짜 엄지척을 들어올릴수 있는 몰입감이 최고였다. 대학로 배우님들도 몇분 관람 오셨는데 ㅋㅋ 배우인줄 모르고 무대로 불렀는데 배우님들도 다른 무대에선 웃음이 많이 나오나보다 ㅋㅋ 또다른 즐거움 중 하나였다. 관객 참여를 시키지만 질리지 않고 흐름이 깨지지 않게 이끌어 가는것이 엄청난 내공을 보여준다. 또한 17인역을 소화한다 하는데 진짜 엄청난 내공의 연기라는것을 관객 한사람으로서 느낄수 있는 부분이였다. 작품이 끝나고 급 관계자가 내려오셔서 금일 공연중 조명이 잠시 에러가 났다. 정중한 사과를 하시고 오늘 표를 가지신 분들은 작품이 끝나기전 오면 재관람을 시켜주겠다~~~~ 왠지 진정한 프로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짜 연극을 볼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한 대학로 밤거리였다. 그리고 유순웅 배우님이 나오길 기도했던 나의 기도를 사과해본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훌륭한 작품이였기에 15년을 롱런 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대박 강추 작품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