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보는 가수 콘서트였어요.
평소 노을 노래를 즐겨듣던 사람이고, 학창시절 추억도 떠오르게 해줘서 정말 좋아합니다.
왜 사람들이 비싼 돈 내고 콘서트를 찾아다니는 지 몰랐습니다.
현장감은 정말 말로 표현도 못하고 가수분들 가까이서 보는데 괜히 마음도 짠했고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큰 감동을 받을 수 있었고 집오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경제적으로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각 지역마다 뵈러 다녔을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내년에 또 뵙고싶어요!

코로나로 취소되는 공연이 많았고 그런만큼 더 적적한 감이 있던 2021년의 막바지의 들려온 희소식
노을콘서트가 한데~라는 이야기였죠. 언제적 노을이냐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그런 말을 하면서도 마음 한켠 추억에 노을과 함께했던 추억을 안고 있어서 으레 장난으로 하는 말이지만서도
조금 섭섭하더군요.
콘서트티켓을 예매하고 티켓을 기다리던 마음이 어찌나 설레던지. 빨리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어요.
Dcc에서 한다기에 어라? 거기 공연할만한 장소가 있던가했어요. 있으니까 거기서하는건가 싶어서
당일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콘서트날,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모녀 둘이서 함께 콘서트장소로 갔더랬죠.
당일 얼마나 추운지 덜덜 떨면서 갔었어요. 도착해서 체온도 재고 입장을 한 순간 아, 의자를 보고는 깨달았어요.
이게 코로나시대의 공연모습이구나.. 의자는 불편하지만 자리배치라던지 이것저것 고려해봤을때는 이게 최선이겠구나
생각했어요. 조금 아쉽고 투덜거리는 소리가 나오게 되지만 예매를 한 이상 이렇게라도 보고 가야지했죠.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는 투덜거렸던 마음이 쏙 들어갔어요. 감미로운 노래, 선율 노을하늘 그자체의 순간에
몰입하게 되었어요. 중간중간에 있던 토그도 무척 재밌었구 무대도 참 멋지더랬지요.
불이 꺼지고 별이 반짝이고 빛의 천막이 처지고 한겨울의 오로라를 무대에서.. 노을의 공연에서
노을의 노래와 목소리와 어울러져 본다는것이 참 좋았어요. 최고의 콘서트라고 말해도 좋다고 생각해요.
함께 노을의 콘서트로 연말을 보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ps.뒷자리라서 사인볼을 받지 못했던게 너무 슬펐어요. 의자! 의자에 있던 스티커란건 도대체 뭐였을지도 궁금해지네요ㅠ

들어갈때 기존 안내와 다르게 PCR 음성인지도 안하고 접종자인지 아닌지 확인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리고 함성나 환호 금지라고 알고 있는데 따로 안내가 없어 소리지르는 사람도 있고.. 통제가 안되서 불안하더라고요. 그리고 어쩜 공연장에 스크린하나가 없나요? 가수들 노력을 깎아내리는 공연준비는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어려운 시기에 공연해주신건 감사한데 비싼 공연치고 시설에 대해 너무 실망이에요!

콘서트장소면 최소한 입장안내판이라도 있던지..죄다 막아놓고 안내표시도하나 없고, 입장했더니 심지어 무대화면설치도 안해놓음. 이런콘서트첨봄ㅋ

노을 콘서트는 처음 이었는데 제 예상보다 더더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면 목청껏 소리 질렀을텐데 ㅠㅠ 이런분들이 가수 구나!!! 라는걸 절실히 깨닫고 왔어요~
라이브가 어찌 음원보다 더 좋지ㅠㅠ
그냥 미쳤음 너무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또 갈겁니당!!!!
내년엔 천안에서도 공연해 주세요ㅜ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