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의 경기모습과 갈라쇼를 하나tv로 계속 돌려보던 8살난 우리딸이
던진 한마디... "엄마, 우리도 저기 가서 보면 안돼?.." >..< "헉, 저건 벌써 끝난 경기고, 그리고, 저긴 캐나다야....우리가 가긴 좀 멀지.." 그냥 이렇게 말하고 말았는데... 인터넷에서 김연아 아이스쇼를 올림픽공원에서 한댄다...표를 알아봤더니, 벌써 전석매진이고, 여름에 또 할거라는 ......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예매를 언제 시작하는지 모르고 몇달이 흐르다가, 어느날 김연아 기사를
또 인터넷에서 보게되었다. 아이스쇼에서 힙합을 공연한다고...그래서 바로 검색해봤더니...벌써 예매 시작한지 4-5일이 지난뒤였다. 처음 보는 공연이고, 울 딸이 보고 싶어하던 김연아가 나오니까, 맨 앞에서 보고 싶었는데...결국 앞에서 8번째 줄에서 보게 되었다..아이스쇼 첨 보는 우리한텐 조금 비싼 가격이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김연아를 보고 싶었다. 공연은 기대이상이었고, 피겨매니아들이
많다는 사실에 또 놀랐다. 김연아선수의 얼굴을 좀더 가까이서 보고 싶었었는데...어쨌든..그정도라도
감지덕지...공연내내 아무말없이 무표정하게 보던 울딸 ...공연 끝나고 공연장 나오면서 한마디 했다..
"내가 김연아를 직접 보다니....." 정말 믿기지 않았나보다...그리고, 김연아랑 뽀뽀 할까 생각하고 있었
단다...김연아를 직접 앞에서 보고 손도 잡을수 있을줄 알았나보다. 그리고, 뽀뽀도 해야지 했단다...
근데, 얼음위에서만 봤으니...아쉬웠었나보다..하지만, 일단 김연아 선수를 가까이서 봤으니..대만족!!
글구, 엄마랑 김연아 중 누가 젤 좋은지 아냐고 물어본다..내가 "김연아!!" 했더니, 맞댄다..김연아가 1등이고 엄마는 2등이고, 김연아 선수는 너무 잘하기 때문에 1등이고,,,엄마는 자기를 잘 돌봐주니까 ...음....
그러더니 다시 둘다 1등이랜다...ㅋㅋ 살짝 찔렸나?....어쨌든...너무 멋진 밤이었고, 연자선수 중에는 역시 김연아 선수가 젤 멋졌고, 남자선수중에는 랑비엘이 참 인상적이었다..스핀이 정말 환상이었고,
남자선수들은 기본4바퀴를 도는데도 하나도 불안하지도 않고, 힘도 안들어보였다..정말 멋지더라~~
다음에도 또 갈수 있음 좋겠다~~...열심히 돈 벌어야지~~^^

태어나서 처음 만난 월드스타네요.. 부끄럽지만..
처음 만난 월드스타가 대한민국 김연아님이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멋집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 김연아 아이스쇼를 보게 된 것은 다름아닌 중1,2학년 딸아이들의 '스포츠경기를 관람하고 감상문쓰기'라는 체육방학숙제때문이었는데, 경기관람 후 나는 흥분모드에서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었다.
이런 숙제를 내주신 체육쌤이 얼마나 감사한지..ㅎㅎ
선수들의 등장만으로도 집에서 티비를 보면서는 느낄수 없는 감동이 내눈에 눈물을 고이게했다.
선수들과 관중과의 교감.. 링크위를 미끄러져 가는 스케이트 날 소리..반짝이는 의상..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모두 감동과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정말 두 눈으로 직접 보지않은 사람에게 그 감동을 설명하기란 내가 알고 있는 단어를 총동원해도 부족할 따름이다.
이번에 나는 올댓스케이트 서머를 통해 아이스쇼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떳고, 지금은 다음 아이스쇼를 기다리는 중이다...

어머니 모시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갔습니다.
꿈을 꾼듯한 시간을 보내고,지금은 정말로 내눈으로 보고 왔나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로 그 시간이 지나갔습니다.지친 일상에서 마음의 정화를 잠시나마 하고 왔네요.
같은 시대에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좋아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더욱 기분이 좋네요.
지방만 아니면 자주 이런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은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다음 아이스쇼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