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 이름만 들어도 유명한 그들의 사랑. 그들 피아노협주곡을 현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들과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 앵콜곡 역시 가슴이 저릿♡

정말 소설 한편을 써도 될 만한 러브 스토리와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낭만주의 음악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앙코르 곡도 포함해서)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이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는 공연이었고 앞으로도 열심히 찾아서 들을 것 같아요!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슈만과 클라라, 그리고 브람스!이 피아니스트의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시간이었어요:) 피아니스트분들의 연주는 두말 할 것도 없고 너무 감미로운 저녁을 보냈답니다!

흔치 않은 클래식 공연이었는데 어제 공연은 피아노협주곡의 아름다움을 선사해준 밤이었습니다.

3인3색의 무대. 슈만과 클라라의 경우 부부사이이고 브람스의 경우 슈만의 애제자이죠. 반면에 슈만은 낭만주의 음악가라면 브람스의 경우 고전주의를 추구한 음악가로 구분할수 있고 브람스는 특히 클라라 슈만을 정신적으로 사랑한 사이라 세사람의 관계는 참 묘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슈만의 경우 저는 특히 그의 시인의 사랑이라는 가곡을 좋아하는데 그는 스승인 비크의 딸인 클라라와 결혼하기 위해 법정소송까지 간 걸로 유명할만큼 클라라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냈지만 안타깝게도 정신질환으로 젊은 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프라임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클라라의 곡으로 무대를 열었는데 그녀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Op.7은 풍부한 그녀만의 감성과 여성적인 색채가 물씬 풍기는 곡이었어요. 우람한 등치의 강성주 피아니스트의 세련된 연주가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피아노와 첼로의 주고 받는 1악장이 특히 인상적이었답니다.

​ 이어서 슈만의 곡이 연주되었는데 슈만은 클라라에 비해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든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했어요. 그의 피협 가단조 Op.54의 경우 이제 친숙한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의 현란한 연주로 청중들의 엄청난 박수를 받았답니다.

​인터미션후 브람스의 곡이 연주되었느데 역시 슈만이나 클라라와 달리 정제된 느낌이 더욱 강했고 오케스트라의 웅장하면서도 조금은 무거운 연주로 시작되었고 손정범 피아니스트가 브람스의 피협 제1번 라단조 Op.15를 너무 멋지게 연주해 주셨답니다.

​각 무대마다 피협이 끝나고 피아니스트 세분이 모두 앵콜곡을 연주해 주셔서 더욱 좋았어요. 슈만의 어린이 정경을 포함한 앵콜곡도 너무 편하게 들을수 있었답니다. 클라라의 경우 그녀가 만약 여성으로 태어나지않았다면 더욱 좋은 곡이 그 시대에 사랑을 받았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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