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고 좋은 공연이였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음악회 갔는데 너무 좋았어요.
정명훈과 브람스 아주 부드러운 음악을 만들더군요.
이전에 들었던 세이지 오자와의 비엔나 필은 화려한 색이었는데

정명훈씨와 도쿄 필은 뭔가 부드럽고 감싸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도 좋은 공연이 기대되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공연을 수차례 보아왔지만,
이번 공연은 남달랐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와 함께 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곡 선택도 무척이나 흥미로웠고,
앵콜곡 Westside Story마저도 충격이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잘 짜여져서 단단한 느낌이랄까..

처음 클래식을 접하는 여자친구에게 무척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 두가지.

첫번째,
1번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린이 문제가 생겨서 연주중에 교환하게 된 일,
끝에 앉아있던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린에 문제가 생겨서
연주중에 조율을 했던 모습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두번째,
이건 기획사측에서 어떤 의도나 문제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상대적으로 음향이 좋지 않은 세종 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는 사실입니다.
시장님을 비롯 일본측 관계자분들의 참석이 용이한 장점은 있겠으나,
아무래도 음향이 나쁜 것이 사실이기에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무척 훌륭한 연주라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는
빈틈없는 연주였습니다.

친구들과 동생들 등등 해서 7명이 함께 공연을 봤습니다.
클래식 공연을 자주 안 보는 사람도 있었고 자주 보던 사람도 있었고 다양했는데요
공연 끝나고 하나같이 다들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고 하더군요...

첼로와 바이올린이 함께 어울리던 협주곡..
서로간의 조화와 독특함이 잘어울리던 연주였구요...

2부의 곡은 스케일이 크고 웅장한 느낌이었는데 곡이 끝나고
정말 저도 모르게 "브라보"를 외칠 수 밖에 없었던 멋진 연주였습니다.

다음에 또 정명훈이 이끄는 도쿄필 공연을 또 보고싶구요~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생기길 바랍니다..

정명훈씨의 지휘는 섬세하면서 힘찼습니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훌륭한 도쿄 필하모닉의 연주는 오래오래 기억에 남는 좋은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