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 배우님 혼자서 그 많은 역할을~~~꼭 보세요 각 연기마다 부드럽게 어쩜 그리 자연스러운지 보시고 응원 많이 해주세요 오래오래 계속 공연하시길^^♡ 하이타이 꼭 보라고 해주신 컬쳐퀵 이동훈님께도 감사드려요

연극 제목 [하이타이]는 야구 구단 해태의 영문 HAITAI를 발음기호처럼 읽은 거더군요 해태 타이거즈 최초의 응원단장 임갑교 선생을 모티브로 만든 허구의 주인공 ‘이만식’의 아프고 슬프지만, 웃기고 뭉클한 인생을 담고 있습니다 5.18과 IMF 같은 격동의 역사에 휘말리면서도 슬픈 과거를 안고도 죄절하지 않고 이겨내는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이타이는 모노드라마입니다 1인극이라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1인극은 처음입니다 보통의 내공이 아니고서는 힘들거라는 생각을 하고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님은 김필 배우님입니다 주인공이 깊은 한을 가지고 있는 인물인데 그 한을 표현하는 김필 배우님의 무대는 놀라웠습니다. 김필 배우님은 순식간에 무대를 장악했습니다 그의 연기는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들을 분출시켰고 소름이 돋기에 충분했습니다 혼자서 다인역을 소화하는데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어느새 야구장에 있는 관람객이 되어 신나게 응원을 하고 있었고 어느새 광주사태의 생생한 현장에 있었으며 어느새 김만식씨 인터뷰장에 있었습니다 잘 짜여진 극본과 연출, 혼신의 연기가 탁월한 연극을 탄생시켰습니다 올해본 연극 중 몇 안 되는 다른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연극이네요 좋은 작품 덕에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꼭꼭 꼭꼭 보셔야할 작품입니다. 김필 배우님 입덕합니다. 웃음, 눈물, 감동 뭐 하나 빼놓을 것없이 꽉찬 작품입니다. 왜 이런 작품을 오픈런 하지 않을까요? ㅠ 하긴, 1회 공연 만으로도 배우님의 기가 완전 소진되어버릴 것 같은 걱정이 앞서네요. 그 기를 받습니다. 제가 대학로를 기웃거리는 이유를 오늘 새삼 확인한 날입니다. ^^

대학로 1인극의 순위를 바꿔 버린 연극이에요. 그동안 1인극이라고하면 <염쟁이유씨>를 최고로 쳤었는데 <하이타이>를 보고나서 1등 자리가 바뀌었어요 호루라기 아저씨가 이끄는대로 칼 같이 박자 맞춰 기차박수랑 337박수도 치고 파도타기도 하면서 야구장에서 응원하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게다가 관객들에게 무슨 선물을 그렇게 나눠주는지 극단 거덜나는게 아닐까 걱정될 정도로 상품 인심도 후했어요 이렇게 훌륭한 연기를 보는 것도 황송한데 뽕 뽑고 가는 느낌?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야구 응원단장이 주인공이라 야구이야기인줄로만 알고 간다면 오산이에요 광주라는 지역에서 겪었던 5.18민주화운동의 아픔도 녹아 있습니다 가족을 모두 잃고 어쩔수 없이 등 떠밀려 건너간 미국에서 세탁소를 차렸는데 텍사스구단 선수들의 유니폼을 세탁하게 된 주인공유 보면서 야구와 뗄래야 뗄수 없는 운명이구나 싶었네요 김필배우는 극단 도시락의 대표인데 도시락 싸들고 소풍 가는 즐거운 기분으로 공연을 보러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극단이라고 해요 극단의 바램처럼 <하이타이>를 본 관객들의 마음도 즐거웠던 연극이었어요

야구 이야기 인줄 알았다. 1인극인데 야구 이야기를 어떻게 할까? 했다 혼자 야구하고 응원하고~~~ 미친듯한 연기력과 무대장치의 설정 그리고 연출. 대학로 모노드라마의 최고등급의 작품. 야구 이야기 인줄 알고 왔다 울게 하다니~~~~ 극단 도시락 꼭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