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국악 퓨전 공연 많이 있음 좋겠습니다 수준 높은 우리음악 공연 최고에요

반석아트홀 음향이 너무 좋아요!! 좌석도 시야제한 없이 다 보일 것 같더라구요!! 게다가 마지막에 서도밴드의 입석 유도로 일어나서 호응했는데도 앞뒤 양옆 충분해서 좋았습니다!! 조명이 조금 아쉽긴했지만, 음향이 너무 좋아서 괜찮았어요!! 보컬과 밴드 각 악기들이 밸런스 좋게 잘 들려서 너무 잘봤어요!! 전체적으로 공연 퀄리티가 진짜 대혜자였습니다!! 영열님 보러 갔다가 서도밴드에게도 빠졌는데 집 와서 음원들으니 현장에서 듣던 그 소리가 안나더라구요ㅜㅜ현장의 전율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너무너무 멋진 공연이었어요!!! 앞으로도 많은 공연 해주세요!!

늘 그렇듯이 고영열님의 행복을 주는 무대였습니다 서도밴드도 라이브에서 오는 파워가 대단했어요

그래서 싫었냐구요?
아니요, 너무너무 좋았다구요!
국악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옛 유물이 아니라 현재에 함께 존재하고, 공감하고, 발전하는 장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저는 전통 국악도 사랑하지만요. ㅎㅎ)
심지어 두 아티스트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국악을 표현해서 더더욱 좋았습니다.
어떤 방향으로든 무긍무진하게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한 번 더 볼 수 있었거든요.

두 아티스트의 공연은 같은 국악이라는 타이틀 아래 둬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많이 달랐어요.
고영열님의 공연은 추운 겨울날 따뜻한 방에 앉아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었다면
서도밴드의 공연은 2023년 쌓인 액운을 말끔히 쫓아버리고 깔끔하게 2024년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한 판 굿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따스한 연말 마무리, 그리고 기운찬 연초 시작을 할 수 있겠네요.
고맙습니다.

너무나도 좋았던 공연인데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어요.
하나는, 음향입니다.
서도밴드는 음향이 너무 컸어요.
물론, 서도밴드 무대와 잘 맞는 연출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만, 조금 과도하게 커서 악기 소리들이 다 뭉뚱그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반대로 고영열님 무대는 음향이 좀 작았습니다.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잘 들려서 멋진 연주를 들을 수 있어 좋았지만 고영열님이 목소리를 작게 내시는 부분같은 경우에는 귀를 쫑긋 세워야 들릴만할 정도로 음향이 작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세한 소리까지 표현하는 아티스트라 그런 점들을 다 느낄 수 없어 아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 더는 90분 공연이라고 공지가 되어있었는데 예정 시간보다 너무 길어져서 ㅠㅠ
기차 시간 때문에 정말 부득이하게 서도밴드의 앵콜은 듣지 못하고 공연 중간에 나와야만 했습니다.
90분 공연이라도 두 팀이 하는 거니 여러가지로 딜레이가 있을 수 있고, 앵콜이나 이런 것들 고려해서 100분 정도 잡고 기차시간을 잡은 건데도 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에 합콘 시에는 그런 점들을 좀 더 신경써주신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런한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행복했던 공연이라 다음에 또 이런 공연을 기획해주신다면 기꺼이 추위를 뚫고 갈 의향이 있습니다.
좋은 공연 감사합니다. ;)

너무 재미있게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