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생각해보지 않았던 치매인과 아버지의 관점을 잠시 경험했습니다.
그토록 엄격했던 아버지의 세상은 점점 작아지고 시간은 뒤엉켜가는 중에도
내 시간은 그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누구의 죄나 아픔도 아닌, 당연한 살아냄인데도 마음이 먹먹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이미 잘 알려진 영화와 원래 연극으로 초연한 작품인데.. 배우들의 수준높은 연기와 어울려 깊은 감동을 주었다. 내면의 심정을 잘 전달해서 관걕들도 몰입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예매해서 연극을 관람한 보람이 가득했다.
첫 장면부터 끝날때까지 몰입이 되었고. 소극장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좋은 공연 준비해줘서 고맙습니다
정말 리얼한 연기 감동적입니다~^^
특히 오성완 배우의 눈빛 표정 몸짓 연기
여운이 오래 남을것 같습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노인과 그 딸의 이야기. 늙어간다는 것은 무엇인가. 예상치 못한 희귀병에 매인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망각과 기억 사이의 균열과 그로 인한 고통들. 결국 거대한 물리학 법칙, 엔트로피의 법칙 앞에선 우린 하나의 나약한 깨어지기 쉬운 존재일 뿐이다. 그 어떤 희망도, 파라다이스도 존재할 수없다. 우리는 그 처절한 진실을 마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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