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도 깨끗하고 마술을 관람한 우리 아이가 끝나고 마술을 하고 싶다네요. 집에 와서도 마술봉을 돌리며 공연흉내도 내고 흥미 있어 합니다.

추운 겨울에 외부 활동은 어렵고 키즈카페는 뻔하니 뭔가 새로운게 없을까 하다가 가까운 곳에서 공연 한다길래 바로 예매하고 다녀왔습니다. 서커스+마술쇼 라길래 어느 정도 짐작은 했으나 구성이 생각보다 아쉬웠어요. 공연자 1인이 한 시간을 공연하는데 소품이나 스케일이 좀.. 아기자기 합니다; 하지만 혼자서 처음부터 끝까지 끌고 가느라 애쓰신 공연자님에겐 박수 아낌없이 치고 싶었어요. 진짜 공연자 기량 하나만으로 밀고 가는 공연.. 만4세 아이는 중간중간 흥미를 잃었다가 웃었다가 하는데 되려 제가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 공연 특성상 음악소리가 큰 편이나 듣기 힘든 정도는 아니고요, 중간에 직접 무대에 올라가 볼 수 있는 코너도 조금씩 있고요, 아주 어린 친구들 보다는 5,6세~초등학생(3,4학년?) 정도 재밌게 볼 것 같아요.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