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테크닉! 청명한 음색! 체코 3대 오케스트라중 하나인 프라하 방송 교향악단이 모차르트(Morzart), 차이코프스키(Tchaikovsky), 드보르작(Dvorak)에 이르기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부
모차르트 - 휘가로 서곡
모차르트는 12세 때부터 오페라를 작곡, 짧은 생애 중에서 수많은 오페라를 남겼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죽기 전 10년간에 남긴 오페라는 명작 중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다.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은 1786년 그가 30세 때 빈에서 작곡한 작품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레퍼토리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오페라로 평가받기도 한다.
모차르트는 모두 21곡의 오페라를 작곡하였는데 그 중 3대 걸작 중의 하나가 바로 <휘가로의 결혼>으로 1786년 초연 되었다.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소나타 형식으로 발랄하면서도 재치와 유머를 잘 표현한 곡으로 현악기의 속삭이듯 질주하는 빠른 흐름은 극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연상할 수 있게 한다.

스메타나 - '나의 조국' 중 제2번 '몰다우'
스메타나는 열렬한 애국주의자인 동시에 오늘날 체코 민족 음악의 선구자이다. 스메타나가 1883년 작곡해서 발표한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은 조국의 자연, 전설 및 역사를 칭송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어 체코의 음악문화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있어 크게 기여했다. 그는 처음에 제1곡 <비셰라드>, 제2곡 <몰다우>, 제3곡 <샤르카>의 3부작으로 완성할 생각으로 1874년 작곡에 착수했으나 3곡(제4곡 '보헤미아의 숲과 평원에서', 제5곡 '타보르', 제6곡 '블라니크')을 더 추가하여 전6곡의 교향시를 완성했다. '몰다우'는 여섯 곡의 연작 교향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표제에 충실한 음악의 흐름이라든지, 품위 있는 묘사적 방법, 친밀감을 주는 선율로 인하여 사랑을 받는 곡이다.

차이코프스키 -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
차이코프스키의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은 비극적인 줄거리의 바탕위에 종교적인 색채를 띄고 장중하게 시작된다. 음악은 반목의 테마와 사랑의 테마가 서로 얽혀 비극적인 색채를 차츰 짙게 하면서 파국을 향하여 전개되어 나간다. 차이코프스키의 독특한 색채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이 이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마지막은 파국의 장면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청순하고 아름다운 사람의 테마와,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하프의 분산화음이 인상적이다.


2부
드보르작 - 교향곡 8번
드보르작은 스메타나 이후 체코의 국민음악을 완성시킨 작곡가이다. 교향곡 8번은 드보르작이 영국방문을 마치고 난후, 그의 미국방문이 이루어지기 3년 전에 작곡된 것으로, 1892년 영국의 노벨로 출판사가 악보를 출판했다고 흔히들 영국교향곡으로도 불린다. 이 교향곡은 닉네임과는 달리, 영국적인 성격 및 분위기는 거의 느낄 수 없고, 그의 교향곡 중 가장 보헤미아 국민주의적 성격이 짙은 곡으로 분류된다. 보헤미안적인 선율과 그의 민족적 코드가 버무려진 전형적인 민족음악이라 정의 내릴 수 있다.

1악장 : Allegro con brio
2악장 : Adagio
3악장 : Allegretto grazioso - Molto vivace
4악장 : Allegro, ma non trop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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