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실력있는 지휘자와 그와함께 했던 합창단, 각 솔로들, 그리고 오케스트라

한사람한사람이 최선을 다해서 이루어내는 멋진 화음들이 어찌나 멋지던지...

바하에 대한 해석을 어쩜 저렇게 멋지게 해낸단 말인가^^

학구적인 분위기까지 물씬나는~~~

넘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비록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유명 연주회를 대부분 참석하는 편 입니다. 어제 LG Art Center에서의 연주는 아마도 최근 몇년간 제가 참석했던 연주회 중 최고봉인것으로 생각됩니다. 작년 예술의 전당에서 있었던 사이먼이 지휘한 베를린 필의 연주 그리고 수년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었던 오자와 지휘의 비엔나 필 공연에 직접 비교하기에는 쟝르가 달라 어렵겠지만 최근 수년간 다녔던 연주회 중에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독창자들의 정신을 빼놓을 같았던 음색과 천상의 화음과 같이 들렸던 합창단의 음성은 2시간 가량 내몸의 에너지를 모조리 빼내어 가는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이 한국에 처음 방문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까운 미래에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좋은 수준의 연주였다.
다만 베이스 아리아 'Quoniam...'에서 혼 주자가 너무 빠른 스케일을 잘 소화하지 못하였고
테너 솔리스트 율리우스 파이퍼는 전반적으로 단순하며 지루한 노래를 보여주었다.
합창부분에서는 베이스파트의 세기가 좀 부족하였다.
이상 단점만 나열하였으나 장점은 나열하기에 너무 긴 관계로 생략한다.

aa

어떠한 목적으로 바흐가 작곡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너무나 환상적인 미사곡...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나의 영혼을 하나님 앞에 인도하기에 충분한 곡...
필립 헤레베헤가 이끄는 연주는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