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제가 본 공연중 최고의 공연이었어요..
앞으로 하는 공연들도 모두 꼭 가서 보세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됩니다.. 존경스러운 네분덕에 든든하고 행복해지네요..
최고입니다..

다른 말이 더 필요 있을까요? 나는꼼수다 인데..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나꼼수 쫄지마~~ 화이팅!!!

강추 !!
강추 !!
다른말이 더 필요하나요 ? ㅎㅎ

티켓 구한다고 정말 힘들었지만.
꼭 기회되면 안보신 분들도 한번 보시길 사랍니다 ^^

벌써 관람한지 2주 가까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후기 작성을 미루다 이제서야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네요. 10월 30일 나는 꼼수다 토크콘서트 2회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이태원에 위치한 블루스퀘어홀은 나꼼수 광신도들을 꽉 채워졌죠. 우리들의 나꼼수 4인방은 어느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엄청난 환호 속에 등장했습니다. 딴지 총수 김어준,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정봉주, 누나전문 기자 주진우, 목사아들 돼지 김용민! 4인방은 서울시장 뒷얘기부터 시작했습니다. 토크콘서트의 기획자인 탁현민 교수는 어차피 두서없이 진행될 것을 알고 있는듯 자유롭게 얘기를 하도록 내버려두더군요~ㅋㅋ얘기가 진행되던 중 초대가수가 등장했는데 그의 이름은 이순신!!누군가 궁금해서 봤더니 바로 박원순 서울시장이더군요. 박시장이 나와서 10여분간 얘기를 나누다 퇴장하고 등장한 인물은 바로 나꼼수에서 언급했던 가가카 자주 찾던 개고기집의 사장 아줌마였습니다. 지금은 경기도의회 의원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4인방의 유쾌한 대화는 계속되었습니다. 중간중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카피머신, 그리고 박혜경씨까지 등장했어요. 개인적으로는 박혜경씨 목상태도 안좋은데 열과 성을 다해 노래부르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예정 시간은 2시간이었지만 2시간을 훌쩍 지나 무려 3시간이 넘어가도록 공연은 계속되었습니다. 이 모든게 가카에 대한 충성심에서 나온거겠죠.ㅋㅋ
그렇게 3시간여의 토크가 끝난 후 마지막 엔딩은 이한철씨가 맡았어요. 이한철 하면 떠오르는 히트곡인 슈퍼스타! 그 노래 나오는데 정봉주의 전 의원이랑 돼지아들 목사 김용민씨가 나와서 춤까지 추고 아주 귀여웠어요. 이한철씨 멋있는 분이더라구요. 어떤 노래를 하느냐보다 어떤 무대에서 서느냐가 자신은 더 중요하다고! 아무튼 슈퍼스타를 지금도 계속 흥얼거리고 있답니다. 그렇게 유쾌하고 통쾌하던 시간이 모두 끝난 후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공연후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라 가카퇴임달력 및 꼼수 후드티, 시사인, 꼼수 4인방의 저서 판매로 혼잡스러웠습니다. 시간이 많이 늦었고 집이 인천이라 사인은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여러가지 멋진 말들이 가슴에 많이 남았습니다.
우선 공연장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던 주진우 기자에게 어떤 여성분이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주진우 기자님, 취재하고 그러면서 혹시 신변의 위협 느끼지 않으세요?" 라고 묻자 주기자는 나꼼수 4인방 모두 도청과 컴퓨터 원격제어 등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소송으로 돈 물어주고 그래도 자신은 쪽팔리게 살지는 않을거라고, 조중동에 가서 부역하는 기자들처럼 살고 싶지는 않다구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주진우 기자 진짜 언론인이다! 정말 멋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탁현민 교수는 엔딩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별로 가진것 없는 4명의 남자가 모여서 99% 서민들을 대변해주고 있다고..끈 떨어진 정치인 정봉주, 소송에 시달리는 기자 주진우, 딴지 총수 김어준, 짤린 시사평론가 김용민.. 우리 사회의 루저 4인방이 만드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오늘날 나꼼수 열풍의 핵심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김어준 총수의 한마디가 그 곳에 모인 1400명에게 위로가 되었습니다. "쫄지마!" 이제는 더 이상 쫄지 않아야겠습니다. 잘못된 것에 대해 그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반칙과 특권이 아니라 원칙과 상식이 이기는 세상,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쫄지 않을것입니다.
나꼼수 4인방! 앞으로도 유쾌하게 그리고 날카롭게 이명박 정권의 꼼수를 밝혀주세요! 이제 지방투어 그리고 미국 공연 가신다는데 수도권에서 앵콜 공연 한번 해주세요~또 갑니다. 33000원이랑 금액이 절대 아깝지 않은 공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카의 팔들!나꼼수 4인방 건들지마 씨바!ㅋㅋㅋ

이번 공연은 무려 3시간이 넘게 진행되었지만, 언제 시간이 그리 흘렀는지

느낄 새도 없이 금방 흘러갔다. 마치 나꼼수 녹음을 눈 앞에서 보고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하고 친근감 넘치는 공연이었다.

공연 내내 낄낄거리며 웃고 박수치며 재밌었지만, 나꼼수 방송을 들을 때면

언제나 느껴지는 것과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정신없이 웃다가 걱정되고 심각해지는 기분이랄까...

이게 그저 여느 코메디 프로그램이라면 정말 좋으련만... 그렇다면 걱정될 것도

심각해질 것도 없을텐데, 이건 현실이다. 지금 이 순간 이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말이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현실은 소설이나 영화보다 훨씬 더 잔혹하다.

웃으며 비판하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것처럼, 이 공연이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래본다. 더불어 이런 재미난 공연을 할 필요도 이유도 없는 그런 미래를 바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