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의 크기에 비해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집중하기 어려운점이 아쉬웠네요....
공연장의 크기가 좀 더 작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친구들과의 모임을 재즈음악을 감상하는 날로 잡아서 일산의 아람누리공연장으로 갔답니다.

간만에 보는 친구들의 얼굴들인지라 할 이야기가 정말 많았지요. 그래서 좀 일찍 만나서 실컷 이야기를 나누고

아람누리 아람음악당(하이든홀)으로 갔지요.

아람음악당을 하이든홀이라고 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고양시와 하이든의 고향 ''아이젠슈타트''시와 자매결연을 맺어서

하이든홀이라고 했다고 하네요. 밑에 사진에 있답니다.

저두 2년전까지는 일산에서 살았기에 오랫만에 아람누리 공연장을 찾으니 아주 반갑더군요~~^^

"지오바니 미라바시 트리오 with 스트링"



이 번 공연은 아주 특별한 공연이였답니다.

우리에게 들려주는 모든 음악을 녹음을 해서 CD로 만드는데 우리가 치는 박수소리도 넣는다고 하더군요.

물론 음악이 멋지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박수를 쳤답니다.

어린아이도 있었는데 너무나 예의바르게 참 잘 앉아서 듣고 박수도 너무나 이쁘게 치더군요. 정말 기특했답니다.~~^^

작은 오케스트라인 한국의 음악가들이 한 쪽으로 있었지요.

그리고 우리의 이름도 새겨넣는다는데 공연이 끝나고 이름을 넣기 위해 줄이 너무 길고

사람이 많아서 전 친구들과 그냥 나왔어요.

피아노를 치는 지오바니 미라바시는 팜플렛의 사진보다는 좀 더 중후한 분이시더군요.

하얀머리의 아주 감성적으로 생기셨는데 피아노를 칠 때도 어쩜 그리 감정이 풍부하신지 허리가 아프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감상에 젖어서 구부리고 피아노를 치셨답니다. 넘 멋지셨지요.

지안루까 렌찌는 베이스를 담당하고 계셨는데 음악에도 아주 조예가 깊으신가봅니다.

이 번 공연에서 두 곡은 렌찌님의 작곡으로 된 곡이였어요. 아주 멋진 음악에 나역시도 가슴이 애틋해지더군요.!~~

루크밀 페레즈 헤레라는 쿠바인이라고 지오바니 미라바시가 소개를 했지요. 드럼을 담당하고 있으며

쿠바인 특유의 음악적인 감각이 아주 뛰어나고 때론 강렬하게 때로는 아주 부드럽고 속삭이듯이 드럼을 연주했지요.

척!~ 보기에도 아주 카리스마가 있어 보였어요~~^^

친구들과 좌석도 아주 좋은 곳에서 너무나 멋진 감상을 하고 앵콜곡으로는 "아리랑"을 들려 주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소중한 시간, 멋진 음악, 좋은 친구들이 함께 한 이 번 공연에는 더욱 마음이 따뜻해지는 저녁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