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학생이된 아들의 음악 숙제 덕분으로 클래식 음악에 입문해 점점 그 감동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중이라 이제는 영화관이 아닌 클래식 음악회에 가는 것이 월례행사가 되어버린 엄마입니다
어제도 중학생, 초등학생 아들들과 함께 " 한화와 함께하는 2011 예술의전당 청소년 음악회"에 갔다.
쇼스타코비치 라는 러시아 작곡가는 생소했지만 유정아 아나운서의 해설이 귀에 속속 들어오는 것이 작곡가가 그 곡을 씌게 된 시대적 배경과 개인의 처한 상황,곡에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지를 간단하게나마 듣고 음악을 감상하니 이해가 쉬워서 처음 듣는 곡도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예매를 일찍한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감상을 하였는데 첼리스트 박노을님의 숨결과 첼로의 깊은 중저음은 너무나 인상적이여서 한부분도 놓치고 싶지않아 가슴에 꾹꾹 눌러담았다.
피아니스트 윤홍천님의 강한 힘의 터치와 부드럽고 서정적인 부분이 조화를 이루어 듣는 내내 가슴벅참을 잊을 수가 없었다. 2악장 연주중에 피아노 줄이 끊어졌었지만 감상에 젖어 있는 나는 느끼지 못했다. 물론 나는 절대 음감도 피아노 실력도 높지않아서 음을 놓칠수도 있지만 그것조차도 느낄수 없을 만큼 모두들 빠져있는것 같았다. 2악장을 마치고 피아노를 교체해서 다시 3악장을 들었지만 내 감상이 중단됐다기보단 피아니스트 윤홍천님의 당황함을 , 다시 3악장을 연결함에 멋진 박수를 보냈다.
아마도 난 앞으로 박노을님과 윤홍천님의 공연은 꼭 다시 보러가야겠다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지휘자 성기문님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도 너무나 멋있었다. 한화와 함께하는 2012년 음악회도 기대가 크고 꼭 보러갈것이다...